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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신안군 고길호號 '군민밀착형 군정' 눈길

‘2015 희망토론회’ 군민의 소리 군정에 반영···십자형 도로·지역특화로 새로운 길 모색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5.03.18 08:37:26

[프라임경제] 민선6기 신안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을 모토로 출범한 고길호 군수의 비전이 군민들의 마음에 살며시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고 군수는 지난 1월20일 전남 신안군 안좌면을 시발점 삼아 14개 읍·면 15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희망토론회'를 열어 군민들의 요구사항을 군정방향에 반영키로 했다.

고길호 신안군수가 지역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 전남 신안군

이번 토론회에서는 군정 주요현안과 시책 지역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주민들로부터 마을의 경로당, 농로포장 등 소규모 숙원사업 474건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고 군수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민숙원사업은 군 관계부서와 읍면 현지조사, 법률 및 예산검토 등을 통해 완급과 경중을 가려 군정에 반영하고 시급한 사업은 전남도와 중앙부처에 조속히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군수는 △화합으로 따뜻하고 정직한 군정 △성장동력 기반조성 역점 △특화작목 전화 브랜드화로 소득원 개발 △헌신의 가치가 존중받는 복지사회추구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더불어 십자형도로망 구축, 지역특화작목 육성 등 현안사업에 전력을 투구 중인 신안군정의 방향을 짚어본다.

십자형 도로망 구축…연륙·연도교 사업 활발

신안군은 육지면적, 바다면적을 합해 서울시 22배의 광활한 면적을 보유했으며 '섬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유·무인도서로 이뤄졌다. 다만 500여개의 해수욕장과 378㎢의 갯벌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섬과 섬을 잇는 통로가 없어 관광자원을 맘껏 자랑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었지만 군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신안군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고, 지속적인 예산 확보 노력으로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연륙·연도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안군의 연륙·연도교 사업은 총 26개소(총사업비 2조9006억원)로 그 중 8개소는 5577억원을 투자해 완공했으며 4개소는 8450억원을 들여 활발히 공사 중이다.

2010년 착공한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L=7.2km)는 201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며 현재 공정율 40%다. 또 지도~임자 간 임자1, 2교(L=1.9km)는 2013년 10월 착공, 총사업비 1609억원을 투입해 2020년 10월 개통할 예정이다.

안좌~자라 연도교는 2011년 12월 착공해 총사업비 466억원을 투입, 2016년 12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 686억원인 하의~신의 연도교는 2010년 5월 착공, 2015년 11월 준공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비금~추포(암태) 연도교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타당성재조사 중이며, 장산~자라 연도교는 전남도에서 섬 연결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증도~자은 연도교는 작년 12월 섬 연결 기본계획 완료 후 국도 승격을 건의해 국비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 같은 '신안 십자형 도로망 구축'을 통해 도서민의 정주 의욕고취와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동시에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 수요 증가 및 각종 농수산물 수송원활로 주민 소득증대와 함께 서남해안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안 미래 먹거리, 지역특화작목 육성

신안군은 도서로 형성된 농어촌 지역이지만, 전남도 시군단위에서 논과 밭을 합쳐 다섯 번째로 많은 2만1115ha의 경지면적을 보유했으며, 민선6기 농업·농촌분야에 2000억원을 집중 투입해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역점 추진할 핵심과제로 △채소작물 명품화 및 생력기계화 △유망 소득작목 집중 발굴 육성 △수출농업 발굴 및 체계적 육성 △도시근교 관광농업 활성화 △재해대비 안전작물 육성 △고령농업인 유망작목 지원, 새 소득작목 도입을 위한 연구사업 등을 선정했다.

권역별 특화작목을 육성을 목표 삼아 도시권인 압해에는 배, 무화과, 포도, 고추, 배추, 와송, 슈퍼도라지, 북부권인 지도, 증도, 임자에서는 대파, 양파, 브로콜리, 함초, 여주, 단호박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중부권인 자은, 암태, 안좌, 팔금에는 마늘, 잡곡, 땅콩, 콜라비, 꾸지뽕, 고사리, 서부권인 비금, 도초는 시금치, 대파, 세발나물, 와송, 초크베리, 약용작물 남부권인 하의, 신의, 장산에서는 고추, 양파, 마늘, 블루베리, 와송 등을 키운다.

신안군 관계자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신안 시금치와 세발나물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면서 "권역별로 최고 품질의 특화작목을 육성해 신안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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