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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 축제' 준비 만전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5.03.17 14:07:53
[프라임경제]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를 주제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세계적인 자연민속 문화축제를 연다.
 
올해로 37회째인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됐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 외국인과 가족·연인,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투게더,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진도개 체험, 예향 진도 체험, 전통민속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축제 때는 축제 공간을 전통 민속문화공연, 전시, 체험, 글로벌 존 등 테마별로 운영하고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바닷길 해안 도로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어 관광객이 '보고 느끼며 즐기면서 머물고 갈 수 있는'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축제 첫날인 이달 20일 오전 11시에 고군면 회동리에서 뽕할머니 제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열고 진도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진도 굿거리 공연과 군립 민속예술단원들이 참여해 축제 주제 공연인 '뽕할머니 전'을 보여준다. 이어 저녁 7시에는 진도읍 향토문화회관에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기념 축하의 밤 공연이 펼쳐진다. 

21일에는 바닷길이 열리는 새벽 시간대에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횃불로 길을 밝히며 바닷길을 체험하는 횃불 퍼레이드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오후 시간에는 뽕할머니 가족 대행진을 펼친 후 개막식 퍼포먼스를 열고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고장을 대표하는 강강술래를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생이 참여한 가운데 시연한 뒤 관광객과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5시에 대자연이 펼치는 드라마틱한 광경인 회동과 모도 사이 2.8km의 바다가 드디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면 바닷길을 열리게 했다는 뽕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축제의 주제인 '만남'을 염원하는 신비의 바닷길 소망띠 잇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곳 해변에서 출발한 농악대와 바다 건너 모도에서 출발한 가족일행이 청색, 홍색띠를 들고 바닷길 한 가운데서 만나는데 이때 1000여개의 오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축제 하이라이트가 전개된다.

관광객은 열린 바닷길 현장을 소망띠를 잡고 걸으며 마음에 간직한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는 체험은 물론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인 니모의 꿈(물고기 살려 보내기), 조개, 낙지, 소라, 전복과 미역 등  다양한 해산물도 캐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축제의 하루가 저문다.

저녁 8시부터는 가계광장에 글로벌 존을 마련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투게더 공연을 펼친다.

축제기간 바다에서는 해상 풍물 뱃놀이와 선박 퍼레이드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회동 공연장에서는 뽕할머니의 극락 왕생을 기원하는 진도 씻김굿(중요 무형문화재 제72호)공연과 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는 물론,
 
남도 들노래(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를 비롯한 진도북놀이(무형문화재 제18호) 공연과 국립남도국악원의 초청공연 등 전통 민속 민요 공연을 펼치면서 바닷길이  열리기 전까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신비의 바닷길은 매일 최대 간조 시간인 오후 6시경 모습을 드러내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지는데 진도의 자랑인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묘기자랑 및 체험장과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 특구인 진도의 문화를 관광객이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서·화 체험장, 문화재와 함께 하는 진도아리랑 부르기 콘테스트와 함께,
 
진도 민속 배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외국인 전통 민속 공연 및 체험,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띠 달기 등 잊히는 조상들의 지혜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에서는 관광사진 전시회, 분재·난 전시회 등을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물하고 농수특산물 명물장, 향토음식 장터를 열어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2억5000만원의 지원금과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남도의 후원을 받아 각종 언론매체 및 대도시 홍보 활동으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만큼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은 물론 수려한 서남해안의 자연경관과 토속 민속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향토색 짙은 제37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먹거리 축제의 한계를 벗어난 참여형 문화 관광 축제로 문화, 역사, 예술, 관광을 체험할 지구촌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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