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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하기관 경찰수사에 광주시 '조마조마'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5.03.10 14:46:22

[프라임경제] 경찰이 전남도 산하기관인 나노바이오연구원 납품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간 것과 관련 쌩뚱맞게 광주시가 술렁이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민선6기 2년차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선임한 이재의 비서실장이 이 기간 연구원 원장을 지낸 것.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원의 납품 비리의혹을 포착하고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를 제출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년 동안 납품받은 적 없는 기자재 대금 4600만원을 납품업체에게 지급된 사실을 포착하고 이를 조사 중이다.

또, 연구원 측의 허위 지급 대금 가운데 일부는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살피는 상황이다. 기자재 납품 확인서 물품 사진이 중복 사용되는 등의 문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연구원에 매년 정부에서 지원된 수십억 원의 사업비가  적절하게 사용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지난 2월 임명된 광주시 이재의 비서실장이 이 기간 연구원장직에 재임해 수사의 범위가 이 실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내사가 이 실장이 연구원장으로 재임 중인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것.

경찰은 제출받은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뒤 이재의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내용은 잘 모른다. 경찰이 부르면 가서 조사와 진술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행적으로 진행됐던 것이며 예산이 연초와 연말로 나뉘어 나온다"며 "연구원을 운영하려면 먼저 지급을 하고 그에 대한 물품이 들어오는데 그러다보니 서류와 일치가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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