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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업 20억손실 고흥군유통 전 대표 검찰 송치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5.03.03 16:06:46

[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경찰서는 군청과 농협이 출자해 설립한 (주)고흥군유통 대표 시절 경영손실로 회사에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전 대표 강모씨(65)를 업무상배임 혐의를 물어 조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고흥군유통은 지난해 10월께 감사를 벌여 유통전문 회사인 고흥군유통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26억6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전 대표 강씨와 임직원 등 4명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소했다.

고흥군유통 측은 소장에서 "강 전 대표 등이 관리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횡령과 사문서위조, 절도 등을 자행하는데 방조 및 관리감독 소홀 책임이 있고 회사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고 적시했다.

앞서 경찰은 고흥군유통 곡물출납 업무를 맡았던 직원 김모씨가 15억8000만원 상당의 곡물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였지만, 김씨가 돌연 관련서류를 챙긴채 필리핀으로 출국해 전모를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고흥군유통에 따르면 강씨에 대한 업무상배임 26억원, 직원들에게는 횡령 등의 혐의로 총 손실금액이 40억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배임혐의로 고소를 당한 강씨가 고향인 순천농협 조합장에 출마해 이번 사건이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강씨는 "고흥군유통과 관련해 순천농협 조합장 직무수행을 못할 것 같으면 내가 바보 멍청이냐"면서 "시간이 흐르면 진실은 밝혀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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