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터뷰] 이정민 더콘테스트 대표 '틀 깬 공모전'

생활 속 작은 도전으로 기쁨·즐거움·칭찬까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5.02.02 09:36:12
[프라임경제] 현재 외식업계는 수많은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쏟아지며 고객과 소통하기보다는 구매 시점의 판촉활동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활동이 고객만족 일환으로는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과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시장 자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뻔한 공모전 개념에서 벗어난 기업이 있다. 바로 이정민 대표가 운영하는 더콘테스트. 더콘테스트는 기존 공모전의 틀을 깨고, 한계를 넘어 진정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정민 대표를 만나봤다. 

"콘테스트의 정확한 의미는 공모전을 통해 고객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상품 브랜드와 기업을 알리는 것입니다. 여기 부응한 더콘테스트는 수년간 광고업계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합심해서 설립한 온라인 마케팅 회사입니다. 한마디로 광고쟁이가 만든 벤처회사인 거죠."

더콘테스트는 지난 2002년 사업 시작 이후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연구하면서 진취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를 런칭하며 성장해왔다. 이후 2012년 온라인 광고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대안적 모델을 고민하던 중 가장 효율적인 툴로 '공모전'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목적과 형식의 공모전을 한 곳에 모아 서비스하는 공모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설립 2년만에 700여개의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정민 대표는 "더콘테스트는 단순 광고회사가 아니다"라며 "기업과 소비자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누구나 참여가능한 재미있고 쉬운 공모전

보통 공모전은 기업이나 비정부기구(NGO)들이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특정 주제의 아이디어, 제안, 기획을 심사해 상금 등의 특전을 제공하는 것. 오랜 시간 준비가 필요하며 어려운 주제로 공개 모집한다. 

더콘테스트는 설립 2년만에 700여개의 공모전을 진행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이 업체의 공모전 플랫폼에 만족하고 있다. ⓒ 더콘테스트

또 접수방식은 대부분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하며, 내부심사로 평가해 시상하는 만큼 참여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고 어렵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더콘테스트의 공모전은 일반 공모전과 조금 다르다.

"저희는 주제나 형식에 구애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재미있고 쉬운 공모전을 표방하죠. 그래서 일반 블라인드 접수와 달리 누구나 공모작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어떤 심사방식을 채택해도 90% 이상이 온라인 대중투표제를 실시, 공정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는 일반 대중의 의견이 반영되는 만큼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죠."

이렇듯 더콘테스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대중에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공모전의 틀을 깼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더콘테스트의 홈페이지를 보면 일출사진 공모전을 비롯해 △으리으리 송년회·신년회 △새해 버킷리스트 △찜질방 베스트 음식 △탕수육 맛있게 먹는법 등 일상생활의 소소한 공모전들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칭찬하고 칭찬 받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모전에 떨어졌더라도 다른 사람의 댓글을 통해 칭찬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자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제공하고 있죠."
 
참여하기 쉬운 공모전인 만큼 참가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다는 이 대표의 제언이다. 

◆참여자 저작권 인정… 우수작 작품갤러리 전시

더콘테스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저작권문제도 놓치지 않았다. 정부 지침에 따라 저작권을 참가자 본인에게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공모전 출품작을 돌려받지 못하고, 공모작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사회이슈가 되죠. 하지만 저희는 더콘테스트는 오픈형 공모전을 진행해 저작권 문제에 있어서도 주최 측의 정당한 보상이 주어진 수상자(참여자 동의필수) 이외에는 모든 참여 작품은 참여자의 저작권을 인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더콘테스트는 1명의 수상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수많은 응모작품들이 그대로 버려지거나 혹은 아이디어를 도용해 악용되는 사례도 예방했다. 공모전을 통해 응모된 우수한 작품은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더콘테스트 '작품 갤러리'에 전시돼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처럼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저절로 만들어 진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공모전을 어렵게 생각하고, 아이디어 도용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더콘테스트 공모전에 참여하면 수상하지 않더라도 '작품 갤러리'를 통해 기업이나 단체에게 판매될 기회가 제공되고, 저작권과 아이디어 도용까지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일반 공모전처럼 상금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건 당연하고요."

◆'최소 비용·최대 효과' 자랑하는 공모전 플랫폼

기업이 공모전을 통해 광고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더콘테스트의 공모전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광고수단이라고 이 대표는 힘줘 말한다. 

"더콘테스트의 공모전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을 때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기업의 고객들에게까지 홍보가 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적은 비용을 쓰면서도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인터뷰 말미 이 대표는 더콘테스트 공모전 플랫폼은 단순한 공모전에 그치지 않고 생활에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첨언했다.

"지난해 말 열렸던 '외식 프랜차이즈를 위한 미래 소프트웨어 예측 포럼 2015'를 통해 외식업계에서 환영받으며 공모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기 만족하지 않고 전 산업군에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겁니다. 많은 고객들이 더콘테스트의 공모전을 이용하고 생활에서 활력을 찾아 좋은 효과를 얻길 바랍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