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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대군인 주간' 사회적 관심 필요

 

유영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장 | press@newsprime.co.kr | 2014.10.07 08:28:28

[프라임경제] 10월은 결실의 계절 가을이 익어가는 달이다. 첫날인 1일은 대한민국 탄생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국군 창설을 기리는 '국군의 날'이고, 8일은 재향군인과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재향군인의 날'로 나라사랑에 대해서 특별히 더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달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의 존립은 그 나라의 국군에 의해 이뤄져 왔다. 나라의 흥망성쇠도 국가의 간성이자 보루인 국군이 강하고 약한 정도에 따라 큰 변화를 보였다는 것도 주지하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보훈처에서는 8일부터 14일까지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정하고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제대군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3회째인 '제대군인 주간'은 제대군인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사회정착 지원 및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제대군인이란?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교 △준사관 △부사관 등의 군 간부로 복무하고 전역한 이들이다. 짧게는 5년 근무 하사부터 길게는 30년 이상 재직한 장성까지를 모두 포함하며, 국가보훈처는 향후 병사로 입대해 의무복무를 마친 이들까지 법률에 의해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
 
제대군인은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사람이며 모든 국민이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대상이다. 제대한 이후에도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미온적인 것이 현실이다.
 
제대군인은 군 조직의 특수성으로 인해 전역 후 사회로 회귀하는 연령이 30대에서 40대의 경우가 많다. 거의 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고, 생애주기상 자녀교육 등으로 가계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한 시급한 문제가 바로 좋은 일자리로 취업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중 재취업에 성공한 제대군인은 55%, 선진국 90%에 비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군에서 경험한 리더십, 책임감, 성실함은 인정되지만 군과 다른 사회 직무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기업문화 적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채용을 꺼리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다.
 
   유영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장. ⓒ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전협정'을 유지하며, 세계가 말하는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대군인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나이에 국가와 국민에 헌신한 사람이고, 현역 장병들 또한 그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을 계기로 제대군인 스스로가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고, 그들의 헌신에 대해 국민들이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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