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이 숨은 키, 부모가 직접 찾아준다"

한의원·에스테틱 협력…성장마시지 재능기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4.03.05 09:22:43

[프라임경제] 4일 오전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나인스애비뉴 지하 1층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수신스코리아(대표 한희정)·해동한의원(원장 곽계원)·이지에스테틱(원장 박현자)이 협력해 성장이 더딘 5세에서 13세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성장 마사지 방법을 무료 전수한 것.

   수신코리아 박태우 부장은 성장마사지를 꾸준히 아이에게 진행하면 3개월 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민선 기자  
박태우 수신코리아 부장은 성장마사지를 꾸준히 아이에게 진행하면 3개월 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민선 기자

이론과 실기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 먼저, 백동한의원의 곽계원 원장이 아이의 성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곽 원장은 아이들이 키가 잘 크지 않는 이유는 인스턴트식품과 수면·운동부족,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 많은 이유가 있다"며 "특히 운동을 열심히 해도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이유는 성장호르몬이 엉뚱한 곳에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저하는 선천적 원인 30~40%, 후천적 원인이 60~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전적인 요인보다 후천적인 생활습관에 의해 성장이 좌우되기 때문에 아이의 생활·식 습관 개선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이의 성장판이 닫히기 전 성장판을 찾아 자극한다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도 보탰다.

귀의 혈자리를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유도할 수 있는 '이어볼테라피' 강의에서는 2일에 한 번 꼴로 이어볼테라피와 성장 마시지를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언도 있었다.

오후에는 박현자 이지에스테틱 원장이 실습을 통해 강의를 전개했다.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을 유도하는 성장마사지 방법을 부모가 직접 2인1조로 실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40~50분간 총 13가지 실습으로 이뤄진 성장마사지는 △배꼽에서 사지의 말초 열기 △목근막 호흡열기 △후두저 이완시키기 △복부근막 호흡열기 △어깨와 골반 맞추기 등의 방법을 전수했다.

   아이의 성장을 걱정한 부모들이 이지에스테틱과 해동한의원에서 무료행사로 마련한 성장마사지 및 이혈테라피 프로그램 참여해 직접 성장마시지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추민선 기자  
아이의 성장을 걱정한 부모들이 수신스코리아·이지에스테틱· 해동한의원에서 무료행사로 마련한 성장마사지 및 이혈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실습을 해보고 있다.= 추민선 기자

이날 실시된 성장마사지는 한의원이나 에스테틱에서 연 기준 300만~600만원까지 고가 비용에 제공되고 있지만 해동한의원과 이지에스테틱에서는 부모가 직접 고비용의 성장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강의를 진행해 의미가 컸다. 무엇보다 행사참가자를 16명으로 제한해 한 차례 강의로도 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호응도가 높았다.

실습에 참여한 김보미(40·주부)씨는 "비용부담 없이 아이에게 직접 마사지를 해줄 수 있어 유용했다"며 "앞으로 더 자세히 알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문가에게 맡겨졌던 아이 성장마사지 및 이혈요법을 부모에게 직접 기술 전수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부모가 직접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을 더했다.

박태우 수신스코리아 부장은 "고가 비용으로 아이의 성장을 돕지 못한 부모 마음을 생각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며 "키가 작아 놀림을 받거나 소외돼 성격장애까지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성장하도록 계속 성장마사지 방법을 무료로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