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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광양 유치계획, 시의회서 반대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11.06 09:03:56

[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가 도심에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광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의회가 공감대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중마동 커뮤니티센터 부지 2만6000㎡, 건물 1만2000㎡에 광주과학기술원 광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데는 네덜란드물류대학 운영실패 이후 부지와 건물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는 교수출신 단체장인 이성웅 시장이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과기원 광양연구소는 에너지, 환경, 소재 등 특화분야 교육 및 연구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전문공학석사를 양성하고 과학체험시설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는 광주과기원 연구소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커뮤니티센터 건물 리모델링 116억원, 교육연구 장비 150억원, 운영비 84억원 등 총 3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향후 7년간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2020년이면 연구원 45명, 교수 5명이 상주하게 된다.

그러나 시의회는 투입비용에 비해 경제파급 효과가 낮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네덜란드물류대학 광양분원을 유치했지만, 학생수 부족으로 개교 6년만에 폐교돼 광주과기원 연구소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반대 분위기 속에 시가 전날 시의회에 상정한 광주과학기술원 광양연구소 유치 계획 동의안은 상임위인 총무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포스코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커뮤니티센터는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공감대 형성없이 건물과 부지를 무상으로 연구소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5년 개교된 광주과학기술원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이공계 국내 3대 명문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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