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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향기와 냄새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3.09.26 09:05:40

[프라임경제] 시니어 잡 멘토 양성을 위해 지식계층의 많은 시니어 분들과 인터뷰를 해왔다. 처음 이 시니어 잡 멘토라는 분야를 개발하게 된 것은 앞으로의 은퇴세대는 고학력의 지식계층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또, 그분들은 그래도 사회에서 인정받고 능력을 키워온 분들이기에 지식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지적기부와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비록 수입은 적지만,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비용절감과 자존감을 잃지 않은 직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시니어 잡 멘토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많은 시니어를 만나오면서 대부분은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훌륭한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헌데 간혹 지나치다 싶을 만큼 배려의 마음이 없는 경우가 있다.

사회생활을 20~30년 경험하면서 많은 부하직원들의 수장으로서 근무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도중 자기 자랑만 잔뜩 늘어 논다거나 엉터리자세로 앉아 상대를 불쾌하게 하거나 핸드폰 소리를 크게 해 놓고도 그냥 계속 바꾸지 않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과거에 좋은 학벌과 훌륭한 직장, 높은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기보다 배려의 마음이 없는 분들은 부하직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 = 김경태 기자  
이봉주 티이에스 대표. = 김경태 기자
'지식에 인격까지 갖출 수 있다면 얼마나 금상첨화일까. 그렇다면 굳이 나 잘났다고 하지 않아도 모두들 멋지게 바라보며 존경하게 될텐데'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갖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를 바라보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멋진 사람으로 세월을 엮어갈 수 있을 듯하다. 그냥 냄새가 아닌 중년의 품위가 있는 향기로운 사람으로 스스로를 만들어 젊은이 들이 찾아오는 시니어가 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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