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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직장생활 탐구 : 생각하면서 일하기

 

이현정 윌토피아 파트너 강사 | press@newsprime.co.kr | 2013.09.24 08:20:49

[프라임경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일상은 끊임없는 반복과 연속의 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기 직장인인 한 사람을 머릿속에 그려보자.

아침 알람소리에 맞춰 거의 기계적으로 일어나 지하철에 몸을 의지하며 직장에 도착. 9시 안에 도착한 것을 위안삼아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팀 회의도, 점심시간도 반복되는 일과의 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다가 상사에게 꾸중이라도 듣게 될 때면 내 인생이 처량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누구나 처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꿈과 목표는 쉼 없는 일상의 반복 속에 잊게 되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위한 삼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당신의 머릿속에서 그려졌던 직장인 한 사람, 그는 자신의 출퇴근 시간을 확인하면서 '나는 매일 엄청난 양의 일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 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엄격하게 따져본다면 그 엄청난 일 중 나를 성장시키고 나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된 일은 많지 않다.

이 글의 첫 문구에서 많은 직장인에게 일상은 반복과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주어진 업무 속에서 상사의 지시에 따르는 행동만을 계속 한다면, 그 속에서 도전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반드시 고통이 따르듯이 직장인에게 변화를 향한 노력은 현대의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 안주하는 틀을 깨기 위해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그 고민에 앞서 먼저, 여러분들이 도전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자.

도전! 왠지 높은 산이라고 올라가고 마라톤 완주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커다란 업무성과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지는 않는가? 그러나 진정한 도전이란, 자신의 한계를 깨는 작업이다.

위에서 우리가 만났던 직장인처럼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의식 없는 선택의 연속으로 살아간다면, 설계도면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람에게 진정한 도전이란 자기 스스로 내린 결정과 행동들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그 모습은 지금의 당신일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아래의 세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출근 전 내가 할 일을 기록한다. 이것은 하루 생활의 밑그림으로 적절한 시간배분과 업무 효율로 이어진다. 이동하는 교통수단 속에서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을 큰 그림으로 그려보자.

그리고 조금 서둘러 업무가 시작되기 전 기록해 본다면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능력 중 하나가 메모로 자료를 남기고 정리하는 것이다. 내 자신의 역사가 이 작은 메모하나로부터 변화할 수도 있다.

둘째, 반복적인 업무가 내 인생 목표의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의 목표란 돈을 많이 벌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막연한 꿈에 자신의 일을 단순히 돈 버는 일이라 국한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생각은 진정한 꿈과 목표가 아니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단계에 어울리는 과정을 반드시 동반한다. 내 인생의 목표를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세우자. 평생목표, 연간목표, 월간목표 등으로 말이다. 그러한 목표가 있다면 반복되는 나의 업무도 내 인생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고 여여 질 것이다. 그리고 좀 더 흥미롭고, 좀 더 자신감 있게 일을 성취감을 가지고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기계발을 한다. 여기서 자기계발은 충분히 실천가능하며 '나' 다운 것이어야 한다. 한동안 서점가에 자기계발서가 유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독자들은 이러한 서적이 진정한 자기계발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윌토피아 파트너 강사. ⓒ 윌토피아  
이현정 윌토피아 파트너 강사. ⓒ 윌토피아
자신의 상황에 어울리지 않거나 너무나 이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실 속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면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 번째는 좋은 습관 하나 만들기와 두 번째는 평생학습이다.

끝으로 이 모든 과정을 나는 '생각하며 일하기'라고 부르고 싶다. 내가 지금 어떠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오늘 나의 삶은 내 인생에 어떠했는지 생각하며 반성하며 일해보자. 그 작은 변화가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 순간에 한 청 더 성숙하고 발전되어 있는 나를 만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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