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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같은 스마트폰, 다른 배터리 수명 "왜?"

 

최민지 기자 | cmj@newsprime.co.kr | 2013.09.13 15:03:49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를 통해 출시된 'LG G2'가 타사 동일제품에 비해 연속통화·대기시간이 짧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G유플러스의 '100% LTE' 강점 중 하나로 배터리 효율성이 떠오르는 것과는 상반돼 내용이 궁금해지는데요.

   LG전자 'LG G2'는 이통사별 통신방식 차이로 배터리 사양이 조금씩 다르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LG G2'는 음성통화까지 LTE를 제공하기 때문에 연속통화시간이 경쟁사보다 290분 가량 적다. ⓒ LG유플러스  
LG전자 'LG G2'는 이통사별 통신방식 차이로 배터리 사양이 조금씩 다르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LG G2'는 음성통화까지 LTE를 제공하기 때문에 연속통화시간이 경쟁사보다 290분 가량 적다. ⓒ LG유플러스

LG전자(066570)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를 통해 출시된 'LG G2'의 연속통화시간은 1080분이지만,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하는 'LG G2'의 연속통화시간의 경우 790분이라고 홈페이지에 적시해놨습니다.

이는 단순히 LG유플러스 이용자가 'LG G2'로 연속통화했을 때 경쟁사 동일제품보다 290분가량 빨리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것으로, 연속대기시간도 LG유플러스 'LG G2'가 경쟁사에 비해 160분 적은 540분이었습니다.

LG전자는 통신사마다 배터리 사양이 조금씩 다른 이유로 3G와 LTE라는 통화방식의 차이를 들었습니다. LTE 방식을 채택한 다른 제조사 단말기도 배터리 시간은 더 짧다는 얘기입니다.

업계는 통화까지 LTE망을 사용하다 보니 데이터 사용에 따른 배터리 소모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과 KT는 'LG G2' 통화방식에 WCDMA 방식, 즉 3G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음성통화는 3G망에서, 데이터는 LTE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00% LTE'라는 '싱글 LTE'를 채택해 음성통화·문자·데이터 등 모든 통신서비스를 LTE로 제공 중입니다. '100% LTE'만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성이 좋다는 말도 여기서 비롯된 셈입니다.

'100% LTE'가 적용된 단말기가 'LG G2'와 '갤럭시S4 LTE-A'라는 점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S4 LTE-A' 또한 타사에 비해 연속통화시간이 적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약 1시간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의 입장은 어떨까요? 이 업체 관계자는 "타사는 완벽히 전화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LG유플러스는 단순 통화행위 뿐 아니라, 전화 중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790분이라는 시간 내에 통화와 기타 서비스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와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통화 중 △데이터 주고받기 △영상·화면·위치 공유 △사진 촬영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이제 단순히 통화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데이터를 통해 통화하고 서비스를 즐기는 시대이기에 단순히 연속통화·연속대기시간만을 가지고 비교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싱글 LTE' 통화방식을 적용해 동일한 기준이 성립된다면, LG유플러스 배터리 효율성이 더 높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통신사 사정이 다른 만큼 이를 비교하기란 현재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기술을 속속 개발해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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