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하!] 모바일카드 유심형VS앱형 "뭐가 다를까?"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3.09.10 14:44:52

[프라임경제] 모바일카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결제단말기 부족, 홍보 부족 등으로 외면 받았던 모바일카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에 모바일카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삼성·현대·KB국민·롯데·농협 등 6개사도 지난 9일 '앱(APP)형' 모바일카드를 출시해 앞으로 모바일카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카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요. 바로 유심형(USIM)과 앱형입니다. 하나SK카드, 비씨카드는 유심형을 나머지 6개사는 앱형 모바일카드를 밀고 있죠. 그렇다면 두 카드는 어떻게 다른 걸까요.

유심형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기반으로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유심침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유심형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데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단, 가맹점들이 이 결제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고가의 리더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지난 3년간 하나SK카드의 유심형 모바일카드 성장세를 살펴보면 2010년 10억원에서 2011년 120억원, 2012년 580억원으로 2년 동안 약 60배가량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하나SK카드는 올해 4월 누적이용액 1000억원을 돌파해 올해 모바일카드 연간 매출 2000억원, 가입자 수 1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씨카드의 성장도 눈에 띕니다. 2011년 11월10일 '업턴(UPTURN)카드' 발급을 시작으로 비씨카드는 약 580여종을 모바일카드를 출시했는데요. 올해 5월 기준 발급수 58만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비씨카드는 유심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특히 결제전용앱(mISP) 서비스는 현재 540만명이 이용 중이라고 하네요.

앱형 모바일카드는 신한카드와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신한카드가 지난 5월 시범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시범운영 기간이었던 앱형 모바일카드 출시 2개월만에 38만장을 발급했으며 누적이용액도 620억원을 기록,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요.

앱형 모바일카드의 장점은 가맹점이 유심형의 단점으로 꼽히는 고가의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고 기존 단말기를 업그레이드만 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고객도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보유한 본인의 카드를 등록하면 바코드, QR코드, NFC, 직접 입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앱카드는 별도의 카드발급 없이 기존 보유카드를 앱에 등록해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기종 및 유심에 상관없이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 모바일카드 이용이 불가능했던 아이폰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카드사들은 앱형 상품이 앱을 구동시켜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카드정보가 휴대전화에 저장되지 않아 분실 시에도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없어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