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순천교도소, 재소자 간 폭행치사 사건 뒤늦게 밝혀져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9.10 08:04:10
[프라임경제] 살인으로 수감된 재소자가 교도소 안에서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실이 사건발생 10일만에야 외부에 노출됐다.
 
폭행사고 당시 교도관이 감시하고 있음에도 손을 쓰지 못해 교도소 측의 부실한 재소자 관리라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10일 순천교도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50분께 교도소 수용실 내에서 살인으로 복역중인 재소자 A씨(47)가 말다툼 끝에 B씨(43)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수용실 안에서 쇼핑백을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했으며, 맞은 B씨는 의식을 잃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새벽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 수용실은 14㎡ 면적으로 재소자 7명이 공동으로 생활하고 있다. 교도관 1명이 복도를 오가며 허튼행동을 감시했으나 살인을 막지 못했다. 

법무부는 교도소 측의 재소자 관리부실 여부 등에 대해 감찰을 벌이고 있으며, 사건을 송치 받은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교도소 책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살인 등 전과 10범인 A씨는 지난 2008년 충남 홍성에서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2011년부터 순천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숨진 B씨는 강도와 상해 혐의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수감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