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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취업사기 용의자 10일째 행방묘연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9.06 09:13:19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국가산단 취업사기가 또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6일 "구직자들로부터 취업을 빌미로 모두 3억원대의 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산단 입주기업 생산직 직원 A씨(36)의 소재가 10일째 끊겨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구직자 부모 5명으로부터 자녀 취업을 미끼 삼아 1인당 7000만~8000만원씩 총 3억7500만원을 대출 형식으로 수수했다고 판단 중이다. A씨에게 돈을 건넨 5명 가운데 3명은 A씨를 사기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소했다.
 
해경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화양면 공정리 선착장 앞 바닷가에 A씨가 빌린 아반테승용차가 뒤집힌 채로 발견됐을 뿐이다.

A씨는 다만 집을 나올때 "큰돈을 빌려 괴롭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겨 자살을 암시했으나, 해경은 자살을 위장한 도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행방을 감추기 전에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가 하면 K9승용차도 4600만원에 처분하는 등 자금을 융통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한편 여수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산단이 밀집된 울산과 충남서산(대산), 현대차 공장, 화성 기아차공장 등지에서도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들을 접촉하는 브로커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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