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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택배 수령 걱정 뚝! '안심 택배 서비스'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3.09.05 09:55:59

[프라임경제] 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몰리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명절이 아니어도 최근에는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택배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서비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택배 수령이 문제가 되곤 합니다. 직장에 나가있는 동안 택배가 도착하면 수령할 사람이 없는 것이죠.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관리실 혹은 택배 수령실이 따로 있어 걱정 없이 수령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분실 우려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은 택배기사를 위장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직접 수령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집 앞에 두고 가주세요"라며 택배기사를 '따돌리기(?)'도 합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9개 자치구 11개소에서 '서울시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를 시범운영 했고,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지난 6월부터는 21개 자치구 50개소로 구역을 대폭 늘렸습니다.

여성 안심택배 서비스는 쉽게 말해,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찾아오는 서비스입니다.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고 주민들과 거리상 가까운 사회복지관, 주민센터, 도서관, 청소년 회관, 구민 체육센터 등 주로 공공기관에 무인 택배 보관함이 설치돼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택배 수령자는 지정된 택배 보관함에 주문물품이 배송되면, 그 물품의 배송시간과 인증번호를 휴대폰 문제메시지로 받게 되는데요.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자신의 핸드폰 번호와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보관함을 열어 택배를 찾아가면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택배 보관함이 설치된 주요 지역의 위치는 △종로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청소년수련원, 답십리2동 주민센터, 장안동 사회복지관 △서대문구-북아현동 주민센터 △동작구-동작문화 복지센터, 상도3동 주민센터 △송파구 소아여성문화관 △강동구 평생학습센터 등 입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앞으로 안심 택배 보관서비스를 전역으로 확대, 내년 상반기까지 100개소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여러 파출소, 지구대에서 자체적으로 택배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도 있는데요. 충남 아산시는 배방 지구대에 근무하는 한 여순경이 택배를 받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을 대신해 물품을 보관했다가 직접 전달하고 있고,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작년 설부터 택배 안심보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울산 경찰은 직접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남구 삼산동 주민센터에 택배 보관함 설치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여러 곳에서 안심 택배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었는데요. 혹시 이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시청, 동사무소 등에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지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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