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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 여수 거북선 177톤 복원 실물공개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8.27 14:31:21
[프라임경제] 조선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여수에 거북선 복원 공정율이 90%를 돌파했다. 삼도수군이란 전라.경상.충청도 3도의 수군을 일컫는다. 오늘 날로 표현하면 해군.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중앙동 '이순신광장' 앞 물량장에서 건조되고 있는 전라좌수영 거북선 제작사업은 현재 90% 공정율로 오는 12월9일까지 제작을 완료해 연말께 범시민적인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2층 구조로 설계되는 거북선은 전체장 35.3m, 선체장 26.24m, 폭 10.62m로 총 177톤 규모의 실물크기로 건립되는데, 현재 외판 조립과 내심방 설치를 끝냈다.

전통한선 제작기법으로 제작중인 거북선은 고증조사와 기본계획 학술용역, 자문회의 등을 거쳐 중소조선연구원에서 기본·실시설계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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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건조중인 여수 거북선 실물. ⓒ여수시.

다만 고증되지 않은 내부 등은 1790년대 고증내용을 적용해 제작하고 있다. 판옥선과 같은 대선 크기로 8개의 노가 설치되며, 내부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형태이다.

특히 통제영거북선과 비교해 용두가 높고 선체 앞쪽에 귀두를 설치해 돌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장판의 수가 다르며, 상부개판 형태가 달라 외관 상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창련 중소조선연구원 본부장(공학박사)은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목선의 구조상 15년 정도의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다"며 "200명 이상이 승선해도 롤링(기울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6세기 임란 당시 선박 저판이 소나무·느티나무로 제작해 결구나 나무못을 사용했으나 현재 제작중인 거북선은 전통기법 외에 고강도 부재인 아피동을 일부 사용함으로써 이를 결박할 쇠못 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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