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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3.08.16 08:52:0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47포인트(1.47%) 떨어진 1만5112.19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07포인트(1.43%) 하락한 1661.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3.16포인트(1.72%) 내린 3606.12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1.76%), IT(-1.76%), 필수소비재(-1.58%), 금융(-1.45%), 유틸리티(-1.41%), 산업재(-1.13%), 통신(-0.89%), 소재(-0.76%), 에너지(-0.66%)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이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번지면서 투자심리는 오히려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소비자물가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높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반면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또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유통업체 월마트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이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4000여명 수준의 감원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수 하락을 가져왔다.

다만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 이전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해 투자심리 냉각을 경계했다. 그는 "연준이 국채매입 축소시기를 결정하기에 앞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는 보다 많은 증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집트 유혈사태로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닷새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48센트(0.5%) 오른 배럴당 10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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