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에 코스피 1920선 회복 '10.88p↑'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88포인트(0.57%) 오른 1923.91을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자산매입 축소 등의 일정을 명확하게 제시할 만한 충분한 지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이날 3541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3234억원 정도를 팔아치웠으며, 기관은 이날 322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4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49%), 기계(3.02%), 운수창고(1.21%), 통신업(1.13%), 음식료업(1.05%), 운수장비(1.03%), 운수장비(1.03%), 화학(0.99%)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0.76%), 증권(-0.50%), 섬유·의복(-0.45%), 금융업(-0.45%), 전기가스업(-0.44%), 은행(-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원(0.78%) 오른 130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이노베이션(3.11%), SK하이닉스(3.00%), 현대차(2.64%), SK텔레콤(2.16%), LG화학(1.73%), SK(1.47%), 기아차(1.30%), 삼성SDI(1.22%), LG디스플레이(1.04%)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삼성중공업(-1.56%), 하나금융지주(-1.52%), 한국전력(-1.3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 포함 44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8개 종목 등 339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사자세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02포인트(0.00%) 상승한 550.87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달러당 1118.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