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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지금' 해라

 

박천웅 스탭스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3.07.09 09:44:08

[프라임경제] 필자가 운영하는 스탭스(주) 창립 초기의 일이다. 당시 관련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전체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대외적인 창구 역할을 수행할 단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모여서 의견을 들어보면 '아직은 때가 아니다, 충분히 준비를 한 후에 결성해야 된다'는 말들로 늘 미뤄지고 있었다.

모두가 필요성을 절감한다면 그게 최적의 때라고 생각했던 필자는 뜻을 같이 했던 다른 한 사람과 실행에 옮겨 단체를 만들었다. 다행히 단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추후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대다수 사람들이 '하고 싶거나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계획을 많이 세우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개인은 자기 의지의 문제, 집단은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실행으로 잘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총론은 찬성이지만 각론을 반대한다든가, 시기나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갖춰졌을 때 진행하겠다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한 조건만 갖춰지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식으로 그 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조건을 대며 합리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직원들의 자신감을 강화하고 상황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얼마 전에 회사에서 '지하철 자기소개'를 진행한 적이 있다. 처음 지하철에서 자기소개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좋은 생각이지만 날씨도 춥고 하기 싫어하는 직원들이 많아 전체적인 사기가 오히려 떨어질 것 같으니 날이 좀 풀리면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두려워 할 일도, 쑥스러워 할 일도 아닌데 하기도 전에 못하겠다는 말을 꼭 한다. 내일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최선이다. 실제로 지하철 자기소개를 끝낸 부서 직원들은 오히려 스스로 뿌듯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모든 일에 다 있다. 비관론자는 수없이 많은 기회 속에서도 늘 위기와 문제를 찾아내는 반면, 낙관론자들은 모든 문제 속에 감춰진 기회를 본다고 한다. 하고 싶다면 즉시 실행하자. 어떤 조건이 갖춰진다면 혹은 기회가 오면 하겠다는 등의 생각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을 하다보면 의외로 일하기 전에 걱정했던 문제들이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 생각처럼 그렇게 많은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하려고 하면 해결책이 나오지만 안하려고 하면 없던 문제도 발견 된다.

하고 싶다는 마음, 해야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한다'는 전제 속에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지금'이 최적의 기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안되는 조건이 늘 있다면 되는 조건도 항상 있다.

통상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 경우, 내일로 미뤄진 일은 평생 안하게 된다. 지금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 시점이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나머지 조건은 극복하면 되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의미 있게 보내려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면 오늘이 특별한 날이 된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는 바람보다 더 좋은 동기가 어디 있겠는가. 이제 4학년이라고 한다면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년 후의 나는 훨씬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 스탭스  
ⓒ 스탭스
곧 4학년이 될 학생들은 시간이 많다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것이라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나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별한 날은 만들어지는 것이지 저절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다가오길 기다리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오늘을 특별한 하루로 만들자. 목표를 정해두고 매일 최선을 다해 걸어 가다보면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진정한 성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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