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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뽀득뽀득한 클렌징이 피부를 망친다?

폼클렌징, 안전하게 쓰려면 '약산성'이 답

전지현 기자 | cjh@newsprime.co.kr | 2013.07.02 11:51:48

[프라임경제] 많은 여성들이 화장품만큼이나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클렌징'이죠. 적게는 1~2종부터 많게는 4~5종까지 아침 저녁으로 매일 클렌저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것이 바로 깨끗한 세안 마무리를 돕는 '폼 클렌저'인데요.

폼 클렌저는 말 그대로 포밍(Foaming), 매끄럽고 부드러운 거품을 일으켜 사용하는 클렌저입니다. 다른 클렌저 타입에 비해 세정력이 높은 편으로, 생성된 거품이 피부의 노폐물과 피지, 메이크업 잔여물 등을 흡착해 씻어 내줘 깨끗한 느낌을 주죠. 노폐물을 씻어내는 '뽀득뽀득'한 느낌으로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2차 세안제는 물론, 단독만으로 활용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매번 뽀득뽀득한 세안을 선호하고 있다면 혹시 피부가 푸석푸석해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뽀득뽀득한 세안은 피부를 과도하게 씻어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약산성 클렌저 제품. ⓒ 듀이트리  
시중에 판매중인 약산성 클렌저 제품. ⓒ 듀이트리
폼클렌저의 풍부한 거품의 비밀은 계면활성제에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는 대개 높은 알칼리성을 띠는 물질인데요. 거품을 풍부하게 내주고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큰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클렌징을 할 경우 피부에 필수적인 약산성 장벽까지 씻어 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조철오 카이스트 생물학과 교수는 "원래 자연적인 사람의 피부 표면은 pH 4.5∼6 정도로 약산성을 띄는 항균 막으로 덮여 있다"며 "이 밸런스가 무너지고 피부가 알칼리성을 띄게 되면 미세균의 침입으로 피부가 손상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약산성인 피부 표면은 외부 유해 요소나 세균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이 밸런스가 무너지면 피부 저항력이 약해지고 심한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들의 심한 피부 건조증 및 가려움증 또한 피부 표면의 약산성 장벽이 약화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피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클렌저 또한 약산성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죠. 실제로 피부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여러 종류의 약산성 클렌저가 다양하게 출시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산성 클렌저의 경우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 않거나 약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거품이 풍부하게 나지 않습니다. 매일 메이크업까지 지워야하는 여성들은 이러한 약산성 클렌저의 세정력을 못미더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약산성 클렌저 경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세정력을 높이면서도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성분을 첨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전문가의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의 '3 EFFECT 트러블 헬씨 폼 클렌저(170ml)' 경우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기포력이 좋은 약산성 클렌징 제형 기술을 적용해, 일반 약산성 클렌저에 비해 풍부한 거품과 상쾌한 사용 감을 내세운 제품입니다. 노폐물만 깨끗하게 씻어내고 피부의 산도는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죠. 사용 후 약간 미끈거리는 잔여감이 남는데 이것은 피부 장벽을 모두 씻어내지 않기 때문으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됩니다.

차앤박 화장품의 'pH 밸런싱 포밍클렌저(150ml)' 또한 pH 5.5~6 사이의 산도를 지닌 약산성 클렌징 제품입니다. 올리브 추출 성분으로 산뜻한 클렌징을 돕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성분과 화학적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 않아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거품망을 활용하면 풍성한 거품을 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최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탄산수 클렌저류 또한 일종의 약산성 클렌저인데요. 오제끄 '멜팅 탄산수클렌저(120g)'는 자연 생성되는 탄산 거품이 자극 없이 피부를 깨끗하게 닦아내주는 제품입니다. 제품에 포함된 탄산수는 pH4.5~5.5의 약산성을 띄고 있어 거품이 자연 생성되면서도 피부의 산도를 지켜줍니다. 노폐물을 끌어당기는 환원수와 퀼리야 나무 추출물이 들어있어 깨끗한 세안이 가능합니다.

오늘 저녁 화장을 지우는 순간 체크해 보십시오. '뽀드득' 세안을 하고 계신다면 과도하게 씻음으로 지쳐버린 피부를 위해 세안 습관을 바꿔보시길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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