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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사고보험금, 빨리 받고 싶다면…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3.06.27 16:09:34

[프라임경제] 소비자 보호가 화두로 떠오르며 보험금 지급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 금융당국이 보험민원을 대폭 줄이기로 한 가운데 민원유발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지급 관련 업무를 개선하며 소비자보호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르면 다음달부터 '소액 통원의료비 청구 간소화' 방안에 따라 2만원이하 소액 통원의료비에 대해서는 영수증만과 보험금 청구서만 내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증빙서류 발급에만 1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 청구해도 실익이 거의 없다는 보험 계약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인 것인데요. 이에 따라 실손보험 가입자의 4분의 1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감원은 정확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회사별 지급 기일 초과 건수와 비율을 비교 공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금융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보험사들도 '보험금 지급기일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는데요. 각 보험사의 새로운 서비스를 알아둔다면 빠른 보험금 지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라이나생명은 최근 보험금 청구시 기존 서면 청구서를 없애고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동의를 전화로 대체할 수 있는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서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라이나생명 지점을 직접 방문, 혹은 콜센터로 전화해 청구서 양식을 요청해 받아야 했는데요. 이제 콜센터를 통한 '간편청구 서비스'로 개인신용정보동의 녹취절차를 이행한 후 병원에서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발송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라이나생명은 '간편청구 서비스'를 통해 기존 서면 청구서 대비 평균 2.7일정도 보험금 지급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네요.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올해 사고 보험금 당일 지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장 조사나 전문적인 심사가 필요 없는 건들은 모두 24시간내 지급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사고보험금의 심사기준과 시스템, 보험금 접수 방법의 편의성 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심사 기준의 정교화를 통해 일반심사의 대상을 확대하고, 심사가 끝난 건은 별도의 절차 없이 보험금이 자동으로 고객계좌에 입금되는 자동송금 대상도 확대한 것인데요. 보험금 접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고보험금에 대한 우편, 팩스 접수를 늘리고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바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오픈해 운영 중입니다.

한화생명도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사고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를 대폭 손질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올해 간호사, 의무기록사 등 의료전문가로 구성된 30여명의 인력을 충원했는데요. 이로써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 심사인력은 120명에서 150명으로 약 25% 증가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문가 인력 충원으로 신속한 보험금지급은 물론 심사의 정확도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지급액이 소액이고 고객들의 보험금 청구가 잦은 입원·통원 등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보험금 지급 평균 처리기일을 1.8일에서 1.5일로 약 20% 단축할 계획입니다.

NH농협생명 또한 민원율을 낮추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당일 지급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농협생명은 사고보험금 청구 단계별로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농협생명의 사고보험금 관련 민원은 보유계약 10만건당 2.2건으로 업계 절반 수준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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