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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범죄택시, '아빠사자'로 걱정 뚝!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3.06.18 10:38:15

[프라임경제] 택시를 이용한 각종 범죄 소식에 간담이 서늘했던 기억이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혹시 '아빠사자 택시'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실은 '아바사자 택시'인데 기억하기 쉽게 '아빠사자 택시'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아바사자는 '현행 국가법령 정보센터'가 자동차 등록 번호판을 기준으로 삼은 글자입니다. 합법적인, 대한민국 택시로 정식 등록되어 있는 택시 번호판은 '아, 바, 사, 자' 중에서 한 글자로 시작되는 것이지요.

   '아빠사자'만 기억해도 택시범죄 예방이 가능하다. ⓒ 경찰청 블로그  
'아빠사자'만 기억해도 택시범죄 예방이 가능하다. ⓒ 경찰청 블로그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아바사자를 번호판으로 가지는 사업용 번호판은 [지역 AA X 000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등과 같은 지역명을 표기하고 AA는 차종을 구분 짓는 번호입니다. 01~69는 승용차(택시), 70~79는 승합차(버스), 80~97은 화물차를 뜻하지요. X가 바로 '아, 바, 사, 자'가 표기되는 곳이고, 0000 자리에는 네 자리 자동차 일련번호가 표기됩니다.

따라서 '경기 35 바 1234'는 경기지역 등록 택시가 되는 것입니다. 택시나 버스가 아니어도 아, 바, 사, 자로 등록된 차량이 있는데요. 이는 영업용 밴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아, 바, 사, 자 외의 글자가 적힌 택시는 불법개조 및 대포차량, 범죄 택시일 가능성이 높으니 처음부터 탑승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이 밖에도 범죄택시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 가급적이면 혼자 택시를 타는 일은 피하고, 혼자 타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택시번호를 알려야 합니다. 편의점이나 경비실 등 인적이 있는 곳에서 하차하는 게 좋습니다. 합승은 금물이라는 점은 모두 알고 계시죠? 택시기사가 합승을 요구하면 바로 내리고, 음료수나 피로회복제는 정중히 사양하세요. 

핸드폰을 빌려달라는 기사의 부탁도 사양하는 게 좋습니다. 범죄를 목적으로 운행 중인 택시라면 핸드폰을 빌려 창문 밖으로 던져버릴 수도 있다는 군요. 택시에 탑승 했을 때, 이상한 냄새나 문고리 부분의 젖은 휴지나 면을 주의하세요. 마취제일 수 있습니다. 또 목적지가 자택일 경우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으면 다음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택시기사분 중에 좋은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범죄예방 차원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니, 불가피하게 늦은 밤 혼자 택시 탈 일이 생긴다면 '아빠사자'를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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