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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스팸'인줄만 알았던 SMS 정체는?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3.05.15 13:35:13

[프라임경제] 하루에 수십통씩 날아오는 스팸문자 때문에 고민인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찌된 일인지 스마트폰 세상이 열린 뒤부터 스팸문자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에는 '쿠폰'을 가장한 스팸문자가 특히 많아졌는데요. 커피 한잔 공짜로 마시려다가 수십만원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무슨 말인지 의아하신가요?

    
"쿠폰인줄 알았지?" 쿠폰을 가장한 신종사기수법 '스미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경찰청 블로그

위와 같은 문자메시지 한번쯤 다들 받아 보셨을텐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문자가 오면 무시하거나 바로 지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 공짜를 좋아하는 지인 한 분이 문자를 확인 했다가 수십만원의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뤄졌다며 전전긍긍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같은 문자의 정체는 바로 여러분의 돈을 가로채기 위한 달콤한 유혹 '스미싱'의 시작입니다.

신종사기수법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서비스(SMS)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입니다. 스미싱이 악명높은 이유는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동안 본인에게 소액결제 확인과 관련한 어떤 문자도 수신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피해액은 소액결제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40만원에 육박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해당 문자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휴대폰으로 전송, 휴대폰을 통제해 중간에서 문자메시지를 탈취하기 때문에 아무리 소액결제를 하더라도 결제문자는 휴대폰 주인에게 전송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경찰청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스미싱 예방법 6가지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먼저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금액(기본 30만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악성코드 설치를 차단하고, 확인되지 않은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쿠폰', '무료', '공짜' 등의 단어를 스팸문구로 등록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고요. 필요한 앱은 구글, T스토어, 올레마켓, U+마켓 등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설치해야 합니다. 비공식마켓 등에서 다운받을 경우 불필요한 앱이나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너무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예방법 같지만 위의 방법을 실행하는 데는 채 10분도 소요되지 않습니다. 한 순간에 수십만원을 허공에 날리는 것 보다 혹시모를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예방법을 한번 따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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