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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공연 8000회 견줄만한 순천박람회 문화행사 '팡파르'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4.02 13:55:56
[프라임경제] 생태와 문화박람회를 표방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0일 개막되는 가운데 이 기간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공연하는 문화예술행사가 총 2236회나 열린다.

순천만정원박람회 문화예술행사추진위원회 장현필 총감독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공모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78개 지역예술단체가 박람회장과 조례호수공원, 동천 등 14곳에서 2200여차례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국가행사로 주관됐던 여수엑스포 3개월간 K-팝 공연을 비롯해 총 8000여회가 열린 것과 비교할때 지역축제 치고는 다양하게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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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개막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잔디 식재가 마무리됐다. ⓒ사진제공 순천시청.

순천만정원박람회 슬로건은 '항꾼에 즐기는 아고라 순천'으로 정했으며, '항꾸네(한꾸네)'는 전남과 경남 등지에서는 '함께'라는 뜻의 사투리로 쓰인다. 이웃 지자체인 여수와 광양, 보성 등 인근 등지에서도 16개 팀이 참여해 문화 예술 행사 24회를 진행한다.

이번 순천박람회는 여수엑스포처럼 스케일이 큰 행사는 없고 지역예술단체들이 소박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실력이 딸릴 수도 있다.
 
참여단체는 285개팀 5881명이 참여해 하루 평균 14차례, 2236회 공연된다. 그러나 여름철 비가 올 경우 대부분의 공연은 취소된다.

주행사장은 순천만 줄기인 동천을 비롯해 조례호수공원, 향동 문화의거리에서 열리며 순천역과 중앙시장, 웃장(윗장)과 아랫장, 한옥글방, 버드내공원, 낙안읍성, 송광사와 선암사 등지에서 열린다.

월별로 테마가 있는 행사도 추진된다. 5월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공연, 7월에는 야외 영화제, 8월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10월에는 하늘이 열리는 음악회 등이다.

조례호수공원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가족중심의 공연이 진행되고, 구도심 '문화의거리'에서는 오후 5시부터 밤 8시까지 젊음의 공연과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또 주말에는 염색체험 등 40여종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순천만정원박람회 문화예술행사 참여단체 출범식은 오는 6일 오후 5시부터 조례호수공원에서 지역문화예술인 재능기부 서약식과 식후 공연행사를 통해 박람회 성공지원을 약속하게 된다.

시내문화행사를 기획한 장현필 총감독은 "곳곳에서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공연정보 제공을 위해 박람회장 입구에 브로셔를 나눠줄 예정이며 '아고라 순천'이라는 홈페이지도 만들고 있다"며 "지역문화예술계가 출연하기때문에 정상급 공연은 아니지만,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향후 1년후에는 지역문화예술발전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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