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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직장인 생애주기 멘토링, 신임리더 '충분조건'

 

이은정 윌토피아 컨설팅 본부장 | press@newsprime.co.kr | 2013.03.29 09:32:10

[프라임경제] "신임리더가 된 당신은 축하받아야 한다." 

서툴러 넘어지고, 알면서도 흔들렸던 위기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고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것을 '신임리더'라는 작은 왕관으로 입증 받은 것이다. 당신은 그동안 잘 해왔고, 신임리더가 될 만한 필요조건을 충분히 갖춘 것이다.

하지만 신임리더가 되면서, 사람들은 그에 맞는 충분조건을 기대하고 평가할 것이다. 영국 HR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리더 실패율을 조사한 결과, 39%에 도달했고 내부에서도 28%를 기록했다.

신임리더로써의 적응력은 성과를 내기까지 평균 6.2개월이 걸리며, 이중 40%는 18개월 내 부적응으로 퇴사하거나 보직으로 돌아간다는 결과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제 당신은 필요조건에서 충분조건으로 성장해야 한다.

◆리더십 '학습' 자신만의 상(像) 만들기 

2008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 시, 언론매체는 그의 정책 행보와 내각의 구성에 방향성을 놓고 '그가 무엇을 학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주목했다. 그가 링컨에 관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새 리더의 머릿속은 취임 이후 활동할 계획으로 가득하겠지만, 리더는 'Doing'보다 'Being'이라는 점을 인식하자.

좋은 부모가 되려면 좋은 부모의 상(像)을 알아야 한다. 흉내라도 낼 수 있는 자신만의 상(像)을 세우기 위한 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사들로부터의 불쾌감, 편안함의 단서들만이 상을 세우는 근거가 되면 곤란하다.

자신의 상을 세우기 위해선 책에서 메모하고, 스스로에게 인터뷰하며 충분조건에 대한 평가를 해야한다. 리더는 학습과 상상의 경험 속에서 미리 경험해 보자. 이유는 당신은 이미 '리더'가 됐기 때문이다. 

◆새로움 찾기, 조직 상황부터 파악해라

신임 리더는 '적응'과 '성과'를 동시에 내야 한다. 조직과 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으로 막연하게 행동하지 말자.

리더가 성과만 파악하게 된다면 성과가 낮은 팀원에겐 강한 상사와 부족한 여건만 보게 된다. 반면, 적응만 보면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요도를 분별하지 못하고 쉽게 타협해버린다. 최근 SBS에서 방영됐던 '리더의 조건'의 호평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대한민국의 갈망이라고 분석됐다.

신임리더로써 새로움을 더할 수 없다면 조직을 얻을 수 없다. 조직이 없다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 아니다. 리더는 새로움을 파악하고 분석하다보면, 약점과 강점이 함께 보인다. 위기가 코앞이지만 기회도 보일 것이다. 팀원과 상사를 파악할 때는 수준으로 분석하자. 

◆리더 '외로운 직책' 스트레스 털기

   
이은정 윌토피아 컨설팅 본부장. ⓒ 윌토피아

일의 강도와 촉박한 시간보다 고독한 것이 더 힘들지도 모른다. 당신은 동료들 사이에서 능력자로 인정받던 당신이기에 더 쓸쓸하고 화날 것이다. 하지만 리더이기에 참고 견뎌야 한다고 방치하며 다그치지 말자.

이제 팀원들과 한 잔하는 술자리나 커피숍도 리더십 발휘의 연장 무대가 될지 모른다. 새로운 리더를 찾아 자신만의 멘토를 만들어 보자. 전화로 마음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좋다. 정기적인 세미나에 참여해 지식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리더들이 꼽는 방법 중 하나다.

당신은 노력과 능력, 세월의 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행운아다. 그에 보답하고 스스로에게 더 큰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보자.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스스로 결심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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