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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고생 1200만원어치 노트북 사기 구속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3.25 16:43:29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경찰서는 25일 인터넷포털 중고사이트에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판매하겠다고 글을 올린뒤 돈만 입금받아 가로챈 가출 여고생 A양(15)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22일 오후 2시45분께 서울 신림동 모 PC방에서 "중고 노트북을 판다"며 사진과 글을 게재한 뒤 이를 보고 방문한 불특정 다수로부터 대금을 입금받는 등 작년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32명으로부터 1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A양은 가출한뒤 용돈이 떨어지자 동거인인 B군(17)과 함께 포털사이트 '중고나라'에 접속, 물품사진과 위조한 운송장까지 올린뒤 이를 믿고 입금한 다수로부터 돈을 입금받은뒤 곧바로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했다.

A양 등은 중고 시세보다 30% 가량 싼 가격에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의 매물을 올려놓고 네티즌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전과가 있는 A양은 구속됐고, B군은 불구속 송치됐으며, 가출 일행인 나머지 2명은 수배됐다. 이들은 전국의 모텔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옥션'이나 'G-마켓', '11번가' 등의 오픈마켓 사이트는 물건을 인도받은 뒤 송금해주는 안전한 시스템이지만, 중고나라는 개인간 직거래여서 아무런 통제도 받지않는다"며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믿을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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