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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윌토피아 직·생·토 : 신입 직원 '첫 이미지' 보여주기

 

이아영 윌토피아 커리어본부장 | press@newsprime.co.kr | 2013.03.07 09:37:45

[프라임경제] 신입사원 누구나 '일도 잘하면서 인간성도 좋은 사원'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딜 것이다. 그러나 막상 회사업무를 하다 보면 학생일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작은 행동으로 직장 상사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

잘못 새겨진 부정적인 이미지는 팀워크가 중요한 직장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가져온다. 한 포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을 때 응답자 중 22%가 '사내 인간관계'라고 답했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샤론 토커 박사는 "직장 내 동료와의 유대감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후 20년 동안 사망할 확률이 2.4배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내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은 조직 적응력뿐만 아니라 명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조직 내 인간관계를 잘 시작하기 위해선 신입사원들은 어떤 이미지를 보여줘야 할까.

◆센스 있는 이미지 '작은 일'도 상대방 입장에서

어느 날, 외근중인 직장 상사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책상 위에 메모 한 장만 남겨 놓고 직장 상사에게 말하지 않는다면 그 메모를 보지 못한 직장 상사는 상대방에게 큰 실수를 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실수를 피하기 위해선 메모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서 직장 상사의 눈에 확 들어올 수 있는 곳에 붙여야 한다. 그리고 상사가 들어왔을 때 메모 확인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만약 급한 용무가 있을 경우에는 문자, 메신저 등을 이용해 직장 상사가 외부에서 연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큰 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메모 하나에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행동해 센스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보자.

◆주도적 이미지 '시키지 않은 일'도 먼저 

회의가 잡혔을 경우, 시키지 않아도 회의 참석자 수를 파악하고 음료를 미리 들고 오거나, 회의가 끝난 후 마셨던 컵이나 회의 자료들을 정리하는 모습은 직장 상사들에게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네"라는 인상을 만들어준다.

원활한 회의 환경조성은 당연히 신입 사원 몫이다. 그러나 선임이 바빠서 이런 부분을 알려주지 않더라도 미리 준비하고 선임에게 "회의가 잡혔는데 무엇을 준비 할까요?"라고 질문해 작은 일들을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

일할 때만 주도적인 모습이 아닌, 작고 소소한 일에도 스스로 찾는 모습을 보여주자. 쓸모  없는 일이 가장 쓸모 있는 것이다. 

◆유쾌한 이미지, 직장 상사 분위기 'Up'

신입사원은 능력으로 놀라게 하기보다 태도로 감동을 줘야 한다. 실력으로 칭찬받기보다 싹싹하고 유쾌하다는 칭찬을 받는 것이 더 쉽고 빠르다.

   
이아영 윌토피아 커리어본부장. ⓒ 윌토피아
직장 상사가 무엇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 앞에서 "음식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 "냉동을 써서 비린 것 같다" 등의 음식 타박을 하고 있으면, 같이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입맛도 엉망이 된다.

신입사원은 누구보다 젊고 생동감을 갖고 있다. 최신 유머와 개그맨 흉내를 내서 재롱둥이 역할을 하자. 자신이 망가지면서까지 직장 선배들의 기분을 맞춰주자. 낮아야 올라갈 수 있다. 정이 가야 일도 좋게 본다. 선배의 마음이 열려면 기분 좋게 분위기를 살리고 '그 친구 참 성격 좋다, 유쾌해서 곁에 두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하자. 

시경의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이미지 역시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센스, 주도적, 유쾌한 이미지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다면 첫 단추는 잘 끼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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