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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 시장 해외출장에 '태클' 순천시민단체는 '딴청'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2.14 17:04:26
[프라임경제] 김충석 전남여수시장이 '2013 여수무비가이드 어워즈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 LA로 출국키로 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실효성 없는 출장'이라며 즉각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여수시민협은 14일 성명서에서 "이번 제1회 여수무비가이드어워즈 행사는 사업 실행 가능성과 기대효과 등이 불확실 해 혈세만 낭비할 우려가 크다"며 "김충석 여수시장이 산적한 시정현안을 뒤로하고 또 다시 해외출장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출장에 반대했다.

시민협은 또 "지금 여수는 내우외환의 비상상황으로 시장은 실효성이 불확실한 행사와 이벤트 유치는 자제하고, 80억원 공금횡령사건에 따른 실질적 환수대책 제시 등 해법실행, 박람회 사후활용 준비, 일자리 대책, 민생행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반박자료를 내고 "미국을 오가기에도 벅찬 2박4일간의 최단일정으로 그것도 토.일요일을 포함시켜 업무 공백과 출장인원을 최소화했다"며 "이번 해외출장은 주최 측이 제시하고 있는 내용이 부가가치가 있는 행사인지 여부 등을 판단하는 출장"이라고 해명했다.

'제1회 여수무비가이드어워즈'는 주최 측에서 176억원의 행사비용을 조달, 여수시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것으로, 김 시장 일행은 헐리우드 투자관계자 접견, 유니버셜 스튜디오 탐방, 무비어워드 시상식 참여 등을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여수의 이런 문제제기와는 달리 온정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태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 부부는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정원박람회 홍보차 미 뉴욕과 LA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유학중인 딸과 상봉해 뒷말을 낳았다. 조 시장은 또한 지난해 6월 2박3일간 일정으로 박람회 홍보차 홍콩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정에 누락된 JC(청년회의소)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JC 전국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조 시장은 지난 4월 취임이후 모두 6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그러나 순천 시민단체는 취임이후 조 시장을 감시 견제하는 어떠한 성명서도 발표하지 않아 여수시민단체와는 사뭇 다른 온정적인 시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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