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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던 여인 극적으로 살려낸 순천경찰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3.01.28 18:26:03
[프라임경제] 경찰이 가택 긴급출입권을 발동해 자살을 암시한 20대 여성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2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2분께 조례동 모 아파트에 사는 A씨(27·여)로부터 "친구가 죽고싶다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왔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해 A씨의 동성친구를 구했다.

경찰은 자살이 의심되는 SNS를 보낸 A씨의 친구집을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자살을 시도했을 것으로 판단해 가택긴급출입권을 발동해 방범창을 뜯어내고 내부로 들어갔다.

경찰의 추정대로 A씨의 친구는 화장실에 목을매고 매달려 있는 것을 경찰이 신속히 구조,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려낸 뒤 병원에 후송해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청(경찰청)이 위급상황시 문을 강제 개방해서라도 진입하는 가택 긴급출입권 지침을 적극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심각한 수준의 부부싸움 등에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집 안 수색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해 오원춘 사건 등 잇따른 강력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가택 긴급출입권을 적극 행사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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