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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실적 실망에 혼조…애플 12%↓

실업수당 청구건수 2주 연속 감소…애플株 사상 최고치 보다 36% 하락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3.01.25 08:59:5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실적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0포인트(0.33%) 상승한 1만3825.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0%) 오른 1494.8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9포인트(0.74%) 떨어진 3130.38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은 장중 5년래 최고치인 15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IT(-2.0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통신(-0.30%)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나머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소비재(0.72%), 헬스케어(0.67%), 산업재(0.49%), 유틸리티(0.48%) 등이 전부 오름세를 기록했다.

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줄어든 33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5만5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12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대비 0.5% 상승하면서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6.1로 집계돼 22개월래 최고치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2013 회계연도 1분기(2012년 10∼12월) 실적이 예상치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플의 주가는 폭락했다. 아이폰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미치지 못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순이익이 101억달러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116억달러에 비해 15억달러나 줄어드는 것이다.

애플은 이날 전일보다 12.35% 떨어진 450.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21일의 705.07달러에 비해서는 36% 하락한 수준이다.

애플의 폭락에 장 중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으며 이에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기록했다.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등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일보다 0.72달러 오른 9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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