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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생리·만성질환 동반 40대 여성에서 가장 많아

최근 6년새 빈혈 진료인원 30% 증가…여성이 남성의 3배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3.01.20 12:03:15

[프라임경제] '빈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생리와 함께 만성질환이 동반되는 4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빈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 37만6000명이던 빈혈 질환 진료인원은 2011년 48만8000명으로 30% 가량 늘어났다.

성별로는 2011년 기준 여성이 37만8000명으로, 11만명인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40대가 2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17.0%), 9세 이하(12.6%), 50대(12.0%) 순이었다. 특히, 빈혈 환자가 가장 많은 40대 중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11배 가량 높았다. 

이상현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성 성인에서는 생리로 인해 남성보다 빈혈의 빈도가 높다"면서 "특히 40대 여서의 경우 아직 생리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20~30대보다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빈혈이란, 혈액 내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된 상태를 의미한다.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철분결핍성 빈혈로 여성에서 생리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드물게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운동 시 호흡곤란, 전신 무력감,피로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이상현 교수는 "빈혈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원인을 찾아,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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