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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헐값매각 없다"

지주사 전환 따른 사업부 매각 우려 커…정관변경으로 의지 확인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3.01.18 16:32:03

[프라임경제] 동아제약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박카스 사업을 양도 시 주총특별결의를 요하도록 하겠음'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새롭게 넣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OTC)사업을 지주회사(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비상장법인 동아제약이 갖고, 나머지 사업부분을 신설법인 동아에스티(동아ST)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박카스를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비상장)가 되면 주주들의 지배권을 벗어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박카스 사업을 제3자에게 헐값에 넘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아제약 측은 "지주회사를 위한 분할계획이 무산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뿐 아니라 회사가 장기간 추구해온 성장 플랫폼 구축이 무산돼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카스 사업 매각이란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일각의 우려가 있어 시장 의견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10월 투자사업부문, 전문의약품사업부문, 일반의약품사업부문을 분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이 같은 지주사 전환 여부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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