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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그나, 글리벡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 입증

더 높은 분자학적 반응 나타내는 동시에 완전분자학적 반응비율도 3배 높아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3.01.16 13:25:05

[프라임경제]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사진)'가 두 건의 3상 임상시험에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대비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54회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발표내용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 대상 연구 및 글리벡으로 장기간 치료 후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타시그나 치료군에서 더 높은 분자학적 반응이 나타났다.

글리벡으로 장기간 치료한 후에도 잔류질환이 남아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시그나의 스위칭 요법을 평가한 ENESTcmr 연구의 2년 데이터에 따르면, 타시그나로 전환한 이후 더 높은 분자학적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 중 암유전자(BCR-ABL)가 검출되지 않는 환자의 수는 글리벡 치료군 대비 2배 이상 많았으며, 치료 24개월 시점에서 두 집단 간 암유전자가 발견되지 않는 완전분자학적 반응을 나타낸 환자도 타시그나 치료군이 22.1%로, 글리벡 치료군(8.7%)보다 약 3배 가량 많았다.

ENEST 임상 연구위원인 티모시 휴즈(Timothy P. Hughes) 박사는 "타시그나는 많은 환자들에게서 더 큰 분자유전학적 반응을 더 빨리 나타나게 한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므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있어서 1차 치료제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타시그나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ENESTnd 임상 연구의 4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첫 치료 후 3개월째의 초기 반응에 따른 예후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타시그나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한 결과, 초기치료 시 분자학적 반응(3~6개월 사이 암유전자 검출량이 10%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을 보인 환자가 글리벡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베 호페노트 (Hervé Hoppenot) 노바티스 항암제 부문 사장은 "노바티스는 수십년간 연구를 통해 불치병으로 인식돼 온 만성골수성백혈병을 만성질환으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했다"며 "앞으로 타시그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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