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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 전남 첫 외국인학교 착공 기대

2014년 3월 개교...연간학비 최소 1000만원 이상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12.31 13:33:59
[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최초로 순천 신대지구에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던 메이플립재단 외국인학교가 관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신고를 제출했다.

캐나다 메이플립 재단 측에서는 그동안 사업착공 시기를 자꾸 미루는 통에 지역 사회에서는 외국인학교 설립의지가 빈약한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 왔다.

31일 광양만권경제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도교육청에 오는 2014년 3월까지 개교연장 승인을 받아둔 상태이며, 초.중.고교 학생모집을 위한 연차·단계별 계획서가 제출된 상태다.
 
   
순천시 해룡면 신대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외국인학교 조감도.

메이플립 외국인학교 측은 학생모집을 위해 내년 하계방학에는 중국 내 31개 캠퍼스에 캠퍼스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말.방과 후 학생 및 학부모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 외국인학교 설립은 메이플립교육재단의 셔먼 젠(Sherman Jen) 이사장이 미화 5500만 달러를 투자해 순천에코밸리가 제공한 9만9000㎡ 부지에 내년 3월 8∼10학년(중2∼고1) 정원 225명 규모로 우선 개교한 뒤 추후 정원을 1000명까지 늘린다는 것이 설립계획의 주요 뼈대로 학교의 제3자 양도도 제한된다. 

외국인 자녀는 물론 3년 이상 해외 거주경력을 가진 국내 학생도 정원의 30%까지 입학이 가능하며, 모든 교육은 영어로 이뤄지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가 인증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셔먼 젠 이사장은 1995년 중국 대련에 첫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이래 현재 중국에서만 30여개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를 운영 중이며, 전남 순천과 동시에 캐나다 밴쿠버에도 분교를 준비 중에 있다.

메이플립 교육재단에서 배출된 5600여 졸업생 가운데 60% 이상이 세계 상위 100위권 대학에 진학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학비가 연간 최소 1000만원 이상은 책정될 예정이어서 '귀족학교'라는 비판도 제기될 전망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외국인학교는 50여개가 운영 중이며 광주·전남에서는 1999년 3월 광주 북구 양산동에 개교한 광주 외국인학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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