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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타 마시는 감기약' 시장 쑥쑥 큰다

노바티스 '테라플루' 이어 종근당 '모드콜플루' 출시…편의성 초점 '인기'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12.20 17:20:01

[프라임경제] 물에 타 차(茶)처럼 마시는 감기약 시장이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008년 한국노바티스가 '테라플루'를 선보이며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 외에 다른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테라플루'가 마시는 감기약 시장을 대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라플루'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4년간 3~4배 가량 매출 신장세를 그리며 관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마시는 감기약 제품들. 노바티스 '테라플루'(좌)와 종근당 '모드콜플루'.
이 가운데 종근당이 20일 마시는 감기약 '모드콜플루' 2종을 출시, 마시는 감기약 시장에 진출하며 향후 해당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종근당이 출시한 '모드콜플루'은 물에 타서 마시는 종합감기약이다. 주간과 야간을 구분해 2종으로 출시됐다.

주간과 야간 제품에는 공통적으로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충혈제거제인 페닐레프린염산염이 들어 있다. 주간용 제품에는 기침을 억제하는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 함량을 높였고, 야간용 제품에는 진정작용과 항콜린작용을 하는 디펜히드라민염산염을 처방해 감기증상 완화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모드콜플루' 2종은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하므로 빨리 흡수돼 효과가 빠르며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다"며 "주간과 야간을 구분해 특화시킨 약이며, 감기 회복에 필요한 수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어 감기에 보다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앞으로 마시는 감기약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라플루'에 이어 이번 종근당의 '모드콜플루'가 출시되며 향후 마시는 감기약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감기약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지만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특히 20~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라플루'는 올해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테라플루'는 완제품을 수입하는 형태로 국내 판매되는데, 해외 공장이 이전한데 따른 국내 허가절차를 완료하지 못해 올해는 전혀 수입이 이뤄지지 못한 것. 때문에 올해 판매된 '테라플루'는 지난해 재고물량이며, 이마저도 물량이 달려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테라플루'는 허가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국내 수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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