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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부족 '비타민D결핍증' 급증…자외선 차단제도 한 원인

낮 시간대 야외활동 크게 줄어 체내 생성 못해…적절한 일광욕·비타민섭취 필요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12.13 13:28:03

[프라임경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햇빛을 충분히 쬐지 못해 비타민D 결핍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 '비타민D결핍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7년 '비타민D결핍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800여명에서 2010년 1만6000명으로 5년간 9배 가량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81.2%에 달했다. 

성별로는 2011년 기준 남성이 4140명이며, 여성은 1만2490명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8% 정도 높았다.

지난해 연령별 환자비중은 60세 이상이 28.9%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이 20.2%로 그 뒤를 이었다. 0~9세 아동도 17.6%로 비타민D결핍증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과 비교하면 0~9세 소아환자 비중이 34.5%에서 17.6%로 크게 떨어진 반면, 60세 이상 환자는 15.3%에서 28.9%로 늘어났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이나 골연화증의 원인이 된다. 

비타민D는 음식물, 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하거나 피부가 햇빛을 받아 합성을 통해 체내 생성된다. 최근 비타민D결핍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햇빛이 있는 낮 시간대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며 "또한 비타민D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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