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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마귀' 아동·청소년에서 집중 발생

자기 몸 병변 접촉으로도 다른 부위에 옮길 수 있어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11.28 16:24:57

[프라임경제] 성장기 소아·아동 및 청소년에서 바이러스 사마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사결정 자료를 통해 '바이러스 사마귀'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인원은 10대가 32.8%로 가장 많았다. 0~9세도 20.7%로, 20대 미만이 5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사마귀로 인한 진료인원도 2007년 16만5000명에서 2011년 29만4000명으로, 5년간 연평균 15.4% 증가했다. 총진료비도 2007년 94억원에서 2011년 257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28.5% 늘어났다.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의 감염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표면이 오돌도돌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원인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전염력이 강해 자기 몸의 병변을 만지는 것으로도 다른 부위에 옮겨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병변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기찬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사마귀는 미용상의 문제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병 부위에 따라서는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 등 물리적으로 사마귀를 직접 파괴하는 것과 약물을 사용한 면역요법 등이 있다. 사마귀 치료법은 완치율이 약 50~60% 정도이며, 재발률은 평균 20~50%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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