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탐방] 순천 청암대 향장피부미용과 인기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11.15 03:55:47
[프라임경제] "교수님, 향장이 뭐예요?", "향장피부미용과 나오면 어디에 취업이 되나요?"

학과 설명회 때면 신입생들이 으레 궁금해하며 던지는 질문들이다.

향장(香粧)이란, 향수와 화장품을 통틀어서 부르는 이름. 아모레, LG 등 화장품회사를 일컬어 '장업계'라 일컫는다. 오래된 미용잡지 '향장'을 떠올리면 쉬울 듯 하다.

즉, 향장피부미용과는 피부미용과에 향장을 입혀 화장품 성분과 기능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장품에 의약품(pharmaceutics)을 더해서 코스메스틱(cosmeceutics)을 배우는 것.

전문대학에 피부미용학을 다루는 학과는 많으나, 향장까지 더해서 배우는 학과는 많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순천 청암대 향장피부미용과는 전문대학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피부미용부문은 전문대 또는 단기 미용학원에서 배우면 어렵지 않게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능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미용기술이 발전하고 피부와 향장까지 추구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기술인 양성이 필요해졌다.

청암대 향장피부미용과는 19년 전통의 인프라를 갖춘데다 연구능력이 뛰어난 교수들이 많이 포진된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4년제 대학에 미용학과를 처음으로 신설하고, 일반대학원 석.박사학위까지 개설해 학문으로 정립시킨 김한석 교수를 스카웃한 것이 그 예이다.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로 영입된 자체는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다. 대학 측의 투자가 없었다면 언감생심.

현재 특성화고 미용학과 교사와 피부미용 교수들 상당수는 김한석 교수의 제자들이라고 한다.

1994년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청암대에 피부미용과가 개설됐고, 2010년부터는 향장피부미용과로 학과명칭이 바뀌어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현재 호남권 뷰티미용계열 취업률 1위라고.
 
   
청암대학 향장피부미용과 학생들이 경진대회에 나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 청암대.

향장피부미용과는 피부관리사,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장사 그리고 화장품 회사 취직까지 넓은 취업문호가 특징이다.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전문가로서 활동도 가능하다.

△2011~12년 국제미용교류 경기대회 금.은.동상 △2011년~12년 국제헤어피부미용기능대회 노동부장관상과 대상, 금.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무수한 수상이력이 자랑거리다.

지난 5월에는 전남도지사배 미용대회가 이 대학에서 진행했으며, 박준뷰티랩, 약손명가, 준오헤어, (사)한국메이크업직업교류협회, (사)프로네일협회와의 MOU도 체결돼 있다.

학과 측은 2013년도 수시1차 모집에서 모집정원(80명)을 2배 웃도는 인원이 지원했으며, 내신등급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피부미용부문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서 전문가 대접을 받고, 미용지도자와 교육자, 연구원으로의 발전 전망도 높다는 것이 학과 교수들의 설명이다.

청암대 향장피부미용과 범희주 학과장은 "피부관리, 헤어관리, 메이크업 등은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지만, 화장품은 이론과 실기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곳이다"면서 "졸업생이 사회에 나가서 매니저급을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특히 순천은 미인의 도시이기도 해서 더욱 그런 콘셉트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