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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한국미술 담은 달력제작…전세계에 한국의 미 알려

2009년부터 매년 국내작가 선정해 작품 달력에 삽입·작품활동 지원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11.05 15:08:06

[프라임경제] 한국 머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가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송년 간담회를 갖고 2013 머크 달력을 공개했다.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대표.
캘린더(달력) 공개행사는 머크가 개최하는 연례행사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손꼽힌다. 머크의 한국지사인 한국 머크는 기존에 독일 머크 본사가 제작한 달력을 받아 배포해왔으나, 2009년부터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전 세계 머크 지사로 송부하고 있다.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대표는 "단순히 달력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머크가 한국에서 가고 있는 길, '머크 웨이'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달력제작 의미를 강조했다.

쾨닉 대표는 이어 "4년전 처음 한국에서 달력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 해마다 1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달력제작에 투자하며 '머크 웨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크가 제작하는 달력은 이처럼 머크의 미래 방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해마다 국내 작가를 선정, 해당 작가의 작품을 달력에 삽입하는 등 한국미술을 전 세계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2013년도 달력 작품의 작가로는 김지혜씨를 선정했다.
 
김지혜 작가는 조선시대 책가도나 화조화, 산수화 등 이미지와 개념을 우리 시대의 감수성과 미감으로 재구성하는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3 머크 달력에 실린 작품들은 선비들의 소유물인 책가도에 현대의 일상품을 삽입하고, 화조화를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탈바꿈하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에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를 더해 조선시대 일상의 모습과 현재 일상생활을 동시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김지혜 작가의 작품이 실린 2013 머크 달력은 머크의 전 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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