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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관리·통제시스템 구축해야"

[2012 국정감사] 신의진 의원 조사결과, 허가목적 외 다른이유로 과다처방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10.08 09:41:35

[프라임경제]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을 관리·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한해 59회나 처방받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포폴은 30분에서 2시간 이내의 마취를 요하는 수술과 뇌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 장기이식 시술환자, 간기능 이상환자, 간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에게 마취유도 및 유지목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도 전신마취의 유도 및 유지,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의 진정, 수술 및 진단시 의식하 진정으로 받았다.

그러나 불안장애, 수면장애, 위식도 역류(내시경)에 과다 처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의진 의원실이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수진자 상위 100명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상급병원이나 병원급에서 수술에 의한 처방이 대부분이었으나 수면장애, 불안장애 치료 등 다른 목적으로 처방된 사항도 발견됐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프로포폴을 무작위로 처방받았음에도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중독을 일으키는 향전신성 의약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거나 접근해도 이를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비급여라도 처방사실을 보고하거나 DUR 시스템에 금지약물의 경우 투약일수와 관계없이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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