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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해남 윤씨 문중문헌 10권 완간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2.09.19 09:14:42

[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 호남한문고전연구실(책임교수 김대현, 국어국문학과)은 3년여에 걸쳐 '역주 고산선생연보' 등 해남 윤씨 문중문헌 10권을 완간(정미문화사), 이를 전집으로 집대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완간된 10권의 문헌 중 '역주 고산선생연보'는 고산 윤선도의 탄생에서부터 사후 관련 기록까지 일대기를 망라한 문헌으로 이번에 최초로 번역이 이뤄졌다.

고산 윤선도라는 한 개인의 삶과 학문, 사상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송논쟁을 비롯한 당대의 역사 흐름까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1692년 1월1일부터 1699년 9월9일까지 7년9개월 동안의 사적을 일기로 기록해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윤이후의 '지암일기',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 공재 윤두서의 문집 '공재유고', 윤두서의 아들로 영조 임금이 직접 부른 화가 윤덕희의 문집 '수발집'은 모두 필사본으로 문중에만 소장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최초로 탈초(선문)돼 문구 하나 하나의 의미와 기능을 정확히 분석, 부호화하는 표점본으로 출판됐다.

해남 윤씨는 윤선도, 윤두서, 윤이후 등 걸출한 조선시대 시인, 화가, 작가를 배출한 호남지역 대표 문중으로 고산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에 선조들과 관련한 중요한 문헌들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연구자나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번 완간으로 해남 윤씨 문중의 중요한 문헌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연구자료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대현 책임교수는 “해남윤씨 문중의 중요성을 학계에서도 인식하여 관련 논문만 300여편이 넘지만 문중에 소장된 관련 문헌이 집대성되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해남 윤씨 문중문헌 연구뿐만 아니라 문학사, 미술사 연구 등에도 큰 도움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한문고전연구실에서는 2009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국학기초자료사업의 일환으로 ‘호남지역 주요 문중문헌 조사 및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호남 한문문집·지방지·문중문헌을 발굴해 집대성하고, 이를 기초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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