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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내 신용등급, 신용평가사 마다 다른 이유는?

개인신용등급 무료조회 사이트 통해 신용정보 틈틈이 관리해도 좋을 듯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2.09.18 16:46:41

[프라임경제] 대기업에 3년째 근무 중인 정씨는 최근 신용카드 발급기준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해 보았다. 평소 카드대금 연체 경험이 없던 정씨는 신용등급이 1~2등급 정도일 거라 생각했다. 이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신용등급은 4등급. 몇 달 전 적은 금액의 대출을 받은 것이 문제였다. 바로 돈을 갚았지만 신용등급이 크게 낮아진 듯 했다. 하지만 다른 신용평가사에서 조회를 해보니 이번엔 1등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분은 좋았지만 도대체 어느 결과를 믿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개인신용등급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10월말이나 11월초부터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의 카드발급을 중지시킨 만큼 앞으로 저신용자들의 카드발급이 불가능해지는데요.

평소 신용등급을 확인해볼 수 있는 개인신용등급 평가회사의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무료로 신용등급 조회가 가능해 관리를 통한 신용등급 향상이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신청을 위해 신용조회를 한 경우 개인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최근에는 제도개선을 통해 개인신용등급 평가 시 신용등급 조회기록 정보가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료로 개인신용등급 조회가 가능한 곳은 어디일까요. 현재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크레딧뱅크와 마이크레딧,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의 올크레딧 등에서는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개인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신용평가회사라고 해도 연체정보나 대출금액, 신용카드 이용금액 등 평가항목과 항목별 가중치 등 평가모델이 달라 동일인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신용평가 등급이 산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경우 상환이력정보(연체비중)을 40.3% 반영하지만 KCB는 25% 밖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현재부채수준은 나이스의 경우 23%, KCB는 35% 반영하며, 신용거래기간은 나이스가 10.9%, KCB는 16% 수준입니다. 신용형태정보(상품별 계좌건수, 활용비율)는 나이스는 25.8%, KCB는 24%를 반영해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10월 이후 카드발급 시에는 개인신용등급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현재 금융위원회에서는 각 카드사별로 고객 신용등급평가 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신용평가사의 기준을 토대로 최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최소 가이드라인을 금융위에서 발표하면 각 카드사별로 리스크관리 기준 등에 따라 평가항목을 달리 조정하는 것인데요. 신용평가사별로 평가방법이 다른 만큼 저신용등급에 맞춰 신용등급을 적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카드발급기준 상향, 대출 시 고금리 적용 등 낮은 신용등급을 갖은 사람의 경우 여러 방면에서 불이익이 가해지며 개인신용등급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져만 가는데요. 연체 등 작은 실수로도 신용등급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틈틈이 무료사이트 등을 이용해 개인신용정보를 관리한다면 좀 더 똑똑한 재태크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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