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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계열 고혈압약 시조 '코자'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발매 15주년…복합제 '코자XQ'는 50여개국 수출 목표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9.18 15:43:59

[프라임경제] "ARB계열 고혈압약 시조인 '코자(COZAAR)'는 혈압강하 효과 외에 신장 등 다양한 합병증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확인됐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코자엑스큐(이하 코자XQ)'는 현재 30개 국가와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50개 국가에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MSD 오소윤 본부장은 18일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계열 고혈압 치료제 '코자(성분명 로자탄칼륨)' 국내 발매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는 1000여가지에 달하는데, △베타차단제 △ACE전환제 △칼슘길항제(CCB계열, Calcium Channel Blocker) △ARB계열(제제) △ARB+CCB 복합제 등 5가지 제제로 크게 구분된다.

◆뛰어난 혈압강하·합병증 예방효과

최근에는 이 중 ARB계열이 가장 각광받고 있다. ARB계열은 혈압강하 효과뿐 아니라 고혈압에 동반되는 합병증(심혈관질환, 뇌졸중, 신질환) 치료·예방에도 효과가 확인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조명 받고 있다. '코자'는 1997년 국내 최초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로 출시되며, 현재 해당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

   
김종진 교수.
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코자'의 인기는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코자'는 체내 고혈압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엔지오텐신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식(ARB계열)으로 혈압을 낮춘다. 엔지오텐신Ⅱ 호르몬은 콩팥에서 생성돼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장, 신장 등 다른 장기의 손상을 유발한다. '코자'는 이 엔지오텐신Ⅱ 호르몬 작용을 방해해, 혈압을 낮추고 주요 장기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코자'와 베타차단제 고혈압 치료제 아테놀롤을 비교한 임상결과, 혈압강하 효과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 위험률은 '코자'가 아테놀롤과 비교해 13% 더 낮췄다.

이뿐 아니라 '코자'는 신장보호 효과도 입증했다. 제2형 당뇨(성인당뇨병)와 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코자'는 다른 고혈압치료제와 비교해 콩팥이 2배로 나빠지는 시간이 25% 정도 느렸다. 전체적으로 신질환을 18%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 다른 장기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또한 다른 합병증이 있으면 고혈압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그러나 '코자'는 혈압 강하효과 외에도 장기보호 효과를 보여 이 같은 악순환 고리를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제로 세계 고혈압치료제 시장 공략

한편, 고혈압의 기본적인 치료요법이 단일제제에서 2가지 이상 다른 제제의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합요법'으로 옮겨갔다. 약제별 약의 용량을 적게 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반면, 혈압강하 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이다. 한 알에 2가지 이상 약제가 들어있어 여러 알을 먹을 때보다 복약순응도와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한국MSD는 ARB계열 '코자'와 CCB계열인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을 복합한 '코자XQ'를 발매했다. '코자XQ'는 '코자'의 주성분인 로자탄칼륨과 '아모디핀'의 암로디핀 캄실산염의 복합제로, 기존 로자탄 또는 암로디핀 단독요법보다 혈압강하 효과와 부작용 감소효과가 크다.

한국MSD 심혈관&당뇨사업본부 양승윤 PM은 "'코자XQ'는 이 같은 효과를 앞세워 현재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등 30여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50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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