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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독서의 계절, 책 읽기 좋은 곳 "바로 여기"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2.09.14 10:48:17

[프라임경제]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차가워졌습니다. 아직까지는 낮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렸는데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죠.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유명한 시 구절을 읊조리는가 하면 책 한권 정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책 읽기 좋은 가을입니다. 이 좋은 날, 도심 속 숲속에 앉아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서울시는 가을을 맞이해 편안히 방문해 책 읽기 좋은 도심 속 공원과 산 20개소를 소개했습니다. 남산 다람쥐문고처럼 숲속쉼터에서 자유롭게 책을 꺼내보는 작은 무인책장에서부터 숲속도서관과 북카페 등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가득합니다. 어디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남산도서관 앞 우거진 숲속에는 남산도서관에서 공원에 기증한 시, 소설, 어린이 도서, 과학·역사 도서 등 총 400여 권의 책이 비치된 다람쥐문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설치된 이곳은 남산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요.

또 한강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해발 300m의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도 무인책장 형태의 숲속도서관이 2곳 있습니다.

아차산 관리사무소 앞쪽으로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숲속 새참도서방과 아차산 정상에 오르기 전 멋들어진 팔각정자 '고구려정' 도서함에 책 100여권을 비치해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최고의 전망과 함께 책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되어 평소에도 이용객이 많은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 등산로에도 총 3군데에 무인책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성북생태체험관 뒤편과 북한산 자락길 산책로, 만남의 광장 정자 세 곳에 각각 200여권의 책과 테이블 등을 비치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숲유치원 등 공원이용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성북생태체험관 뒤 숲속도서관은 삼림욕효과가 좋은 잣나무숲속에 평상과 해먹 등을 설치해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이어 북한산 하늘길에 설치된 숲속도서관도 단체관광객들의 이용이 많은데요. 200여권의 책과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 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성곽길을 배경으로 책을 읽기 안성맞춤이랍니다.

산보다 물을 더 좋아한다면 석촌호수를 추천합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다가 동서쪽에 마련된 무인책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이곳에는 동서쪽으로 2곳에 약 200여권의 책이 담긴 무인 책장이 마련되어 있어 석촌호수를 바라보는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제자리에 꽂아 주면 됩니다.

이 밖에도 구로구에는 고척공원, 온수공원, 개웅산 등산로, 구로공원 등의 운동시설과 정자주변, 시민들 쉼터를 위주로 총 14개의 무인책장이 산책로를 따라 마련되어 있고, 대표적 등산명소인 관악산 곳곳에는 '숲속작은도서관'을 비롯해 훌륭한 도서관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공원 속 멋진 건축물 한 켠에 자리한 북카페도 가을을 만끽하며 독서를 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대표적 북카페로는 강북구 장위동의 '북서울꿈의숲' '카페드림'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는 100석이 마련되어 있고, 키즈존은 60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도서관이 마련된 곳뿐만 아니라 자기 책을 가지고 공원을 찾으면 앉는 곳 어디든지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서울 주요 공원 20개소에 뜨거운 가을볕을 막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그늘막 342개소, 평상 166개소에서 시원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올 가을, 시원한 그늘과 청명한 하늘, 기분 좋은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야외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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