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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국민 상대로 사기극 벌여

미즈메디 노성일 이사장 “줄기세포 없다”밝혀

조윤성 기자 | cool@newsprime.co.kr | 2005.12.15 23:14:31

세계적인 줄기세포를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황우석교수가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15일 한겨레 인터넷판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말을 통해 “줄기세포가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서울대가 조사를 할 필요도 없다”고 보도했다.

노 이사장은 이날 “아침 9시 30분쯤 황우석 교수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찾아가 만난 자리에서 황 교수가 ‘참담한 심경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노 이사장은 또 “황 교수가 14일 밤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도 같은 내용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황 교수와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 노 이사장 자신 등 3명의 이름으로 사이언스쪽에 논문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노성일 이사장이 “줄기세포가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노 이사장은 15일 논문의 진위 여부와 관련 “서울대가 조사를 할 필요도 없다. 연구 책임자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 오늘 아침 황 교수를 만났는데 ‘나도 몰랐다’고 하니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2005년 5월 사이언스 논문에 게재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5번이 미즈메디병원에서 2000년에 만든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1번과 동일하다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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