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점은행제' 제대로 알아보고 시작하자

교육과학기술부 정식인증 받은 기관에서 이수해야

[프라임경제] 경기도 수원에 사는 주부 김현희(가명, 40)씨는 최근 들어 학점은행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자주 들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점은행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 자격증은 물론 4년제 학사학위까지 취득하는 주부들이 점차 늘고있기 때문. 김 씨 역시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학위를 얻고 싶지만 딱히 정확한 정보를 얻을 만한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다. 김씨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학점은행제는 무엇이고 어떤 기관을 선택해야하는지 소개할까 한다.

지난 1998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학점은행제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취득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학점은행제를 활용할 수 있으며, 평가인정을 받은 학습과목을 운영하는 교육훈련기관에서 이수한 학점, 독학사 시험에서 합격한 교과목 등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은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2급 자격증으로, 특히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사회복지직 공무원 인력 충원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더욱 각광받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전공필수 45학점, 교양 15학점, 일반 20학점 등 총 80학점을, 전문대 졸업 이상자는 전공필수 10과목, 전공선택 4과목 등 총 14과목(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고졸자일 경우에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동일한 전공필수 45학점, 교양 15학점, 일반 20학점을, 전문대 졸업 이상은 전공필수 5과목, 전공선택 7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오는 2014년 3월부터는 이수과목이 12과목에서 17과목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학습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점은행기관이 늘어나면서 교과부 정식인증을 받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이런 불법기관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홈페이지에서는 인가기관을 공개하고 있는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홈페이지 '표준교육과정' 카테고리의 '교육훈련기관 검색'에서 정식인증을 받은 기관을 직접 검색할 수 있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 금형섭 원장은 "학습자의 보다 능동적인 의식 변화를 통해 몇몇 불법기관들의 행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교과부 정식 인증 받은 학점은행기관에서 정식 자격증을 취득해 학위 취득의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