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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슈퍼박테리아·결핵 등 감염병 R&D지원 강화

204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 대응기술 확보 목표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9.07 13:26:38

[프라임경제] 신종 인플루엔자, 슈퍼박테리아, 결핵, 에이즈 등 8대 감염병 분야에서 204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응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이하 R&D) 투자가 강화된다.

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전병율, 이하 추진위)는 7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R&D를 통한 국가적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기후변화 등으로 감염병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판데믹(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국가 경제에 위기를 가져오고 국가 신임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조치다.

현재 국내 감염병 R&D 지원 예산은 미흡한 수준이다. 2009년 기준 정부의 총 R&D 투자금액 12조3000억원 중 감염병 R&D 투자는 574억원으로 전체의 0.5%에 그쳤다. 이는 2010년 기준으로 미국의 투자 금액 7조6000억원의 1% 수준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감염병 걱정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국가 실현'을 목표로 △결핵 등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 퇴치 △선제적 예측·예방·맞춤 해결 실현 △백신·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체제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감염병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대응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2016년까지 8대 중점분야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 법정 감염병 75종 114개 중에 기술개발이 시급한 8개 감염병은 △신종 인플루엔자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결핵(재발난치성결핵) △인수공통감염병(브루셀라, 공수병 등) △만성감염질환(AIDS, 간염)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 △생물테러 △원인불명 감염병 등이다.

정부는 이들 질환에 대해 R&D 투자를 강화해 병원내 감염예방기술, 질병진단용 바이오칩이나 인체영상기술 개발, 맞춤형 신약개발 및 찻대 백신 실용화 기술, 에이즈 완치기술 등을 중점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인지-대응-치료 등 모든 주기에 걸친 단계별 연구를 현안 질병 중심에서 통합적인 대응 구조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2010년 질병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출범한 '범부처 감염병 R&D 추진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여 부처 간 협력과 조정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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