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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립보건원, 삼진제약 에이즈치료제 개발에 160억 지원

내년 임상시험 진행 목표로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외용제 개발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9.04 17:42:41

[프라임경제] 삼진제약(005500)의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이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약 160억원의 신약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삼진제약은 자사 항에이즈 신물질 '피리미딘다이온'을 함유한 항HIV 외용제 개발 프로젝트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사업에 선정, 5년간 1420만달러(약 1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진제약의 특허 물질인 '피리미딘다이온'과 미국 길리야드의 에이즈치료제 '테노포비어'를 결합해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외용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최초로 개발이 시도되는 남녀 동시사용 항에이즈 외용제는 1개 제제로 여성의 생식기뿐 아니라 동성애 남성의 항문을 통한 직장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듀오겔(DuoGel)과 좌제(Smart Suppository) 등 2가지 타입이다.

삼진제약의 미국 내 제휴사인 임퀘스트사가 이번 프로젝트 연구를 주도하며,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존스홉킨스대학, 브라운대학(머리엄병원), 듀크대학, 피츠버그대학 등 5개 정부기관 및 대학, 병원이 참여한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피리미딘다이온'은 독성없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사멸효과가 뛰어나고, 이중 약물작용 기전과 바이러스 내성이 생긴 다재내성에도 효과적인 제제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 임상시험 진행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개발을 총괄하는 임퀘스트사 CEO 로버트 벅하이트(Robert W. Buckheit) 박사는 "미 국립보건원의 대규모 연구비 지원은 삼진제약의 항에이즈 신물질에 대한 가치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두 제제의 결합은 향후 혁신적인 외용제 개발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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