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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줄기세포치료 효능증진 기술 개발

메디포스트와 기술이전 계약…치매치료제 등에 활용될 계획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8.27 15:02:38

[프라임경제] 서울대학교병원은 이은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비싼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를 응집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13일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은주 교수(좌)와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응집체 줄기세포는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들이 서로 연합해 형성된 구조체다.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에 비해 유효물질 분비능이 증대되고 생체 내 생존력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특허 기술의 치료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실험용 쥐에게 단일세포 형태의 줄기세포(대조군)와 새로 개발한 응집체 줄기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응집체 줄기세포를 이식한 군에서 심벽의 약화와 심장 비대가 감소되고 심실의 박출 능력이 단일세포 형태 주입 군에 비해 25% 이상 향상됨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분자생물학 학회지 멀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상용화할 경우 고효능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지금보다 쉽게 성체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은주 교수는 "세포 이식 시 발생하는 세포 사멸의 최소화가 치료 효과의 극대화로 연결 될 것으로 생각하고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상용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처리 과정이 단순하면서 비용도 낮은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월 메디포스트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바 있다. 향후 이 기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 있어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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