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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캔, 비스페놀A 용출량 극미 "인체 무해"

식약청, 안전관리 규격·조리 및 보관 유의사항 자료제작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8.23 16:06:56

[프라임경제] 통조림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캔 자체로 직접 조리하지 말아야 하며, 먹을 만큼만 덜고 남은 내용물은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아 보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이처럼 통조림 캔에 대해 평소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담은 '통조림 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통조림 캔 안전관리 규격 △통조림 식품의 비스페놀A(BPA) 안전성 △통조림 식품 조리 및 보관 시 유의사항 등이다.

통조림 캔 안전관리 규격에 따르면, 통조림 캔에 대해서는 식품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규격이 설정·관리되고 있다. 통조림 캔 재질로는 주로 주석, 스테인리스스틸과 알루미늄이 사용되고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내면에는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폭시수지 코팅이 이용된다.

에폭시수지는 비스페놀A가 원료물질로 사용되는데, 통조림 식품의 보관·유통 과정에서 비스페놀A가 식품으로 용출될 가능성이 있어 통조림 캔에 대한 비스페놀A 규격이 설정돼 있다. 우리나라의 통조림 캔 비스페놀A 규격은 유렵연합과 동일한 0.6ppm 이하다. 이 외에도 중금속 규격은 납(0.4ppm 이하), 카드뮴(0.1ppm 이하) 등으로 설정돼 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이 통조림 캔에서 다량의 비스페놀A가 용출돼 건강에 유해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과 달리 실제 용출량은 매우 적으며 건강 상 유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실시된 국내 유통 통조림 식품 183건의 비스페놀A 함유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스페놀A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과일주스(180ml)로 최대 0.017mg(0.095ppm)이 검출됐다. 이는 60kg 성인이 매일 176캔 이상 꾸준히 먹어야 인체안전기준치(TDI)에 도달하는 양이다.

통조림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캔 자체로 직접 조리하지 말아야 하며, 먹을 만큼만 따로 덜고 남은 식품은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통조림 개봉 후 식품을 그대로 캔 채 보관하면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으며, 과일통조림과 같이 주석도금 캔의 경우에는 외부 산소와 접해 부식이 빨라지게 된다.

또한 통조림 식품 구매 시에는 찌그러지거나 녹슬거나 팽창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 보관 시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이번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통조림 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아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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